[임재훈의 믹스트존] 정지유, "필드 아이돌? 아직 많이 당황스럽고 적응 못하고 있어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4-08 21: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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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유(사진: 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신인으로, 유명 골프 웨어 브랜드 '마스터바니에디션'의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필드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미녀 골퍼 정지유(하나금융그룹)가 무난한 정규 투어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정지유는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30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지유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 들어 거세진 바람에 샷이 흔들리며 타수를 잃어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서는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6명에 불과했을 만큼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감안하면 정규 투어 공식 데뷔 라운드를 치른 정지유에게 3오버파는 준수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정지유는 경기 직후 스포츠W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규 투어 공식 데뷔 라운드를 치른 소감에 대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날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일단 드림투어랑은 다르게 걸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을 겨울에 많이 신경 썼는데도 대응을 못했던 것 같고,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거기에 후반에는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라운드 후반 바람이 거셌던 상황에서 펼친 플레이에 대해 정지유는 "바람이 많이 부니까 처음에는 바람을 이기려고 세게 치려고 하다 보니까 미스 샷도 많이 나오고 해서 나중에는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또 다시 샷이 잡혔다"고 말했다. 

 

▲ 정지유(사진: KLPGA)

 

이어 그는 "(내일) 일단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주도에서는 바람이 제일 중요한 관건인 것 같다"며 "바람이 불면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유는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데 대해서는 "스코어 생각은 크게 안 하고 쳤던 것 같다"며 "그냥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치려고 했다"고 담담한 태도를 나타냈다.

 

정지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매체에 빼어난 기량과 외모를 겸비한 유망주로 소개가 되면서 '필드 아이돌'이란 별칭과 함께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올라온 신인의 입장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정지유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었는데 나중에는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의연한 답변을 내놨다. 

 

▲ 정지유(사진: KLPGA)

 

하지만 최근 필드 아이돌로 불리며 광고나 화보 촬영에 임하는 등 전문 패션 모델이나 연예인 못지 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당황스럽고 작응을 못 하고 있다"며 "100번을 해도 적응이 안될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정지유는 이날 티샷 순간 수 많은 카메라 기자들의 셔터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았는지를 묻자 "집중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런 소리가 들리지는 않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정지유는 "다른 사람을 쫓아가다가 무너지지 않고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꾸준하게 하다 보면 성적은 나중에 따라오게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은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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