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의 믹스트존] '시즌 첫 승 기회' 안나린, "저도 욕심 내야죠...느낌 아니까"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5-15 2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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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7언더파 약진...한 타 차 공동 2위
▲ 안나린(사진: KLPGA)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나린(문영그룹)이 올 시즌 한 달 간의 교생 실습에 따른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안나린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3언더파를 쳤던 안나린은 이로써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와 함께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다연(메디힐)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와는 한 타 차다. 

 

안나린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노보기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제 느낌에는 샷 컨디션이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미스가 큰 쪽으로 나지 않아서 노보기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퍼팅도 되게 괜찮게 들어갔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던 안나린은 올 시즌이 개막한 4월 한 달 한 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느라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했다. 

 

경기 감각의 문제가 염려됐지만 안나린은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며 24위라는 무난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 보여줬던 최고의 샷을 보여주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안나린은 "저도 솔직히 되게 많이 걱정했다. 아무래도 지난 영암 시합(KLPGA 챔피언십) 때는 거의 한 달간 라운드를 한 번도 못하고 시합을 했다. 공식 라운드가 한 달 만에 18홀 친 거였는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숏케임이나 이런 야외에서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그런 감적인 부분이 되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조금씩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이날 11번 홀에서 잡은 이글에 대해 핀까지. 한 80 81m 였던 것 같은데요 52도 웨지로 쳤다. 살짝 앞바람이 불어오는 상황이었고 핀은 앞핀이어서 '캐리(순수 비거리)로 핀까지 거리를 치자' 해서 쳤는데 되게 오랜만에 잘 맞았다(웃음). '잘 맞았다' (싶은 생각에) 이렇게 봤는데 딱 떨어져서 라인 타고 들어가더"고 상황을 설명했다. 

 

▲ 안나린(사진: 스포츠W)

 

앞서 박민지가 인터뷰에서 최종 라운드를 욕심을 갖고 치겠다고 밝힌 소감을 전해 들은 안나린은 "저도 욕심내고 쳐봐야죠"라며 "이제 (우승을) 겪어봤으니까 이제 그런 느낌을 좀 감각적으로 알지 않을까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안나린이 교생 실습을 하는 동안 안나린이 맡았던 중학교 2학년 학급 학생들은 처음에는 안나린의 존재를 몰랐다가 다른 경로를 통해 안나린이 지난 시즌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유명 프로골퍼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제서야 학생들이 '교생 선생님'의 이름을 검색해 보더라는 말을 하며 안나린은 '빙그레' 웃었다. 

 

일년 내내 긴장의 연속인 투어 프로골퍼로서 다른 선수들은 경험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쌓은 추억이 제법 크게 느껴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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