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루키' 윤화영 "나날이 골프가 더 재미있어져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6-05 2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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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입회 3년 만에 정규 투어 입성...현재 신인상 포인트 10위
▲ 윤화영(사진: 스포츠W)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3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이던 5일 오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 골프 코스. 

 

이른 아침 경기를 시작해 일찌감치 일정을 마치고 연습 그린에서 최종 라운드에 대비한 퍼팅 연습을 하고 있던 '루키' 윤화영(대우산업개발)에게 잠시 양해를 구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윤화영은 이날 3라운드에서 2타룰 잃었지만 1라운드 순위보다 2계단 오른 공동 33위(3오버파 219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8년 점프(3부) 투어를 통해 KLPGA에 입회한 윤화영은 지난해 드림 투어에서 우승은 물론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2021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27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정규 투어 풀시드에 가까운 시드를 따냈다. 

 

그리고 정규 투어 루키 시즌인 올 시즌 윤화영은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가 네 번째 컷 통과 대회인 셈이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35위. 

 

▲ 윤화영(사진: 스포츠W)
 

 

아마추어 시절 화려한 국가대표 경력으로 무장한 신인이나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둔 끝에 정규 투어에 데뷔한 루키들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번번이 컷 통과에 실패하는 것이 다반사인 정규 투어 무대에서 이렇다 할 입상 경력을 보유하지 않은 신인인 윤화영이 꾸준히 컷을 통과해서 상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라 할 만하다. 

 

윤화영은 우선 전반기를 지나고 있는 루키 시즌에 대해 "확실히 어려운 코스에서 치고 그러니까 좀 더 골프 치는 게 성장하는 느낌이 들고 이렇게 나날이 시합할수록 더 골프가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시드전 끝나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아직은 착실하게 적응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말 끝에 "아쉬운 점은 많지만...."이라는 단서를 다는 윤화영에게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그는 "조금 더 잘 할 할 수 있었는데 덜 잘했던 것"이라며 멋적게 웃엇다. 

 

실제로 윤화영이 컷을 통과한 대회를 보면 대회 중반까지 20위 이내 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코스 세팅이 어려워지는 대회 후반부 타수를 까먹고 순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윤화영은 드림 투어와 비교할 때 정규 투어 무대가 어려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산악 지형 코스에서 많이 치다 보니까 그런 게 아직 적응이 조금 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키 시즌 현재까지 얼마나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 묻자 윤화영은 "그래도 50점은 줄 만한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절반의 성공'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이 들렸다. 

 

지난 비시즌 인천과 경북 영덕에서 정규 투어 데뷔에 필요한 훈련을 소화한 윤화영은 주로 체력적인 부분과 샷 메이킹, 어프로치 등의 쇼트 게임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 윤화영(사진: 스포츠W)

 

이번 대회 목표를 30위 이내 진입으로 잡은 윤화영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일단 투어 카드가 가장 큰 목표"라며 "내년에도 (정규 투어에서) 뛰는 것을 제1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최종 라운드에 운영 전략에 대해 그는 "오늘 좀 퍼트 미스가 많아서 내일은 좀 더 집중해서 퍼트를 많이 넣으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퍼팅을 순위 경쟁의 관건으로 꼽았다. 

 

윤화영은 현재 상금 순위 76위 신인상 포인트 10위를 달리고 있다. 루키 시즌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 날 있을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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