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4승' 박민지, "부담감이 원동력...'대세' 기사에 눈 질끈 감죠"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6-13 2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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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임하는 박민지(사진: 스포츠W)

 

"이 시합에 나와서 우승할 줄 정말 몰랐고. 근데 우승을 하고 싶단 마음은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또 우승을 하게 돼서...저도 잘 모르겠어요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이러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의 일성이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막을 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로써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주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박민지는 이날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시합에 나와서 우승할 줄 정말 몰랐고. 근데 우승을 하고 싶단 마음은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또 우승을 하게 돼서...저도 잘 모르겠어요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이러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말로 놀라움의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그는 2019년 최혜진(롯데)이 기록했던 5승이 언급되자 "저는 5승이 아니라 그냥 시즌 끝날 때까지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며 "제 목표는 아직도 변함없이 폭포수 쏟아지듯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3승(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상반기 끝나기 전에 1승을 더 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근데 또 벌써 이뤘기 때문에 상반기 끝나기 전에 또 1승을 더 올리고 싶다."며 "그래서 만약에 그것도 이룬다면 진짜 그때는 미친듯이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거듭 우승에 관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민지는 주변에서 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데 대해 "'앞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궁금하다' 이런 부담을 자꾸 주시더라"며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마음고생을 스스로 했는데요 그 기대가 있다 보니까 저는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하다가 보니까 또 우승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부담이 저한테 원동력이 된 것 같아서 이제는 그냥 그 부담을 안고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최근 언론에서 자신으ㅔ 대해 '대세'라거나 '박민지 시대'를 언급하는 데 대해 "대세라는 생각도 안들고 대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세라고 생각하다 보면 자만할 것 같고 거만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유재석을 예로 들어 그의 겸손함이 롱런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그런(대세, 박민지 시대) 기사가 올라올 때마다 눈을 질끈 감는다. 제가 거기에 심취할까 봐 멘탈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라며 "눈을 질끈 감고 안 본 척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하며 멋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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