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민지 기자회견 "통산 10승 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닌가 생각"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1 1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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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 하우스디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 '시즌 6승-통산 10승'
▲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 임하는 박민지(사진: 스포츠W)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시즌 6승과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민지(NH투자증권)가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새로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박민지는 11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서연정(요진건설, 14언더파 20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사실 지난 주에 컷 탈락을 하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 뒤에 우승을 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의 고배를 든 박민지는 '본의 아니게' 푹 쉬게 된 시간동안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 "컷 탈락하고 사실 준비할 시간이 하루 이틀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뭘 더 준비하지 않았다."며 "컷 탈락 했던 그 대회는 재미없고 힘들었다. 조급하고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컷 탈락을 하고 나니 그런 마음들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한 것 같고, 이번 대회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컷 탈락이 진짜 좀 약이 됐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또 자신에게 절대적인 존재랄 수 있는 어머니에 대해 "원래 부모님들이 저보다 욕심이 많더라"며 "엄마도 잘 하면 뭔가를 무슨 일을 똑같은 일을 해도 잘 하면 다 용서되고 못하면 '이래서 그래. 연습 안 해서 그래. 저래서 그래.' 이런 말들이 나오더라. 그래서 굉장히 힘든 한 주를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는 집에 가면 엄마가 뭐라고 말씀하실지 굉장히 기대된다. 조금 막 나가도 될 것 같다."고 어머니를 향해 귀여운 도발(?)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민지는 치명적인 티샷 실수를 파 세이브로 마무리했던 7번 홀 플레이에 대해 "제가 이번 시합 때 가장 큰 미스샷이라는 느낌이었다."며 "저는 '여기서 무조건 파를 해야 된다. 여기서 절대 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계속 스스로 되뇌면서 파를 잡는 데 최대한 집중을 했던 것 같다"며 "근데 거기서 보기를 하지 않아서. 흐름을 타고 위로 올라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7번 홀에서의 파 세이브가 승부처였음을 밝혔다. 

 

박민지는 또 16번 홀 버디로 서연정에 한 타를 앞서가는 상황에서 17번 홀에서 퍼팅 실수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인생이 쉽게 가지 않는구나를 진짜로 크게 느꼈던 것 같다."며 "17번 홀 보기를 했을 때 웃음이 나왔다. '진짜 기가 막힌다'는 느낌으로...근데 하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해 봐서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또 뭔가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재미있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18번 홀로) 갔다"고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6승과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시즌 다승 부문 선두 독주를 이어감은 물론 상금 1억8천만 원을 추가, 시즌 누적 상금이 11억원을 돌파(11억2천84만7,500원)하면서 상금 순위 선두 독주를 이어가게 됐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단시간 6승 달성, 최단기간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 최단 기간 시즌 상금 11억원 돌파 기록을 동시에 모두 갈아 치웠다.  

 

시즌 초반 이와 같은 업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시즌 초반에 시작할 때는 제가 매년 1승씩밖에 못했기 때문에 '올해 3승 했으면 너무 좋겠는데 그것도 좀 무리가 있으니까 1승, 아니 2승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금 (통산) 10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다음 목표는 무슨 대회를 불문하고 그냥 우승을 하는 것"이라며 "1승 1승 쌓아가서 나중에 최종적으로 목표는 한국 최다 승리에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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