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새벽 1시까지 공 때린' 강소휘 "나 자신에게 화가 나서"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2-01-09 1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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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토종 주포 강소휘가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KOVO)

 

강소휘(25·GS칼텍스)는 지난 6일 IBK기업은행 전이 끝난 뒤, 개인 훈련을 자청해 새벽 1시까지 공을 때렸다.

그는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공에 화풀이한 것"이라고 '경기 후 새벽 훈련'의 이유를 밝혔다.

사흘 뒤인 9일 강소휘는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마쳤다. 화풀이할 필요도 없었다.

강소휘는 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5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득점 했다.

GS칼텍스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4라운드 들어 부진한) 강소휘와 따로 얘기할까 하다가 '강소휘가 오전 1시까지 훈련했다'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며 "강소휘는 경험 있는 선수다. 슬럼프에서 곧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소휘는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경기 뒤 만난 강소휘는 "나는 공을 자주 때려야 흥이 올라오는 선수다. 그런데 6일 IBK기업은행전(5득점)에서는 감각이 좋지 않아서 공을 때릴 기회조차 없었다"며 "경기 중에 한 게 없어서 코치님께 부탁해 숙소에 도착한 뒤 한 시간 넘게 공을 때렸다. 나에게 화풀이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사실 올 시즌에도 강소휘는 팀의 토종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현재 강소휘는 276점으로 득점 9위, 공격 성공률 39.12%로 공격 종합 6위를 달린다.

하지만 강소휘는 이제 잠시만 부진해도 '지적'받는 선수다. 그만큼 V리그 내 위상이 높다.

강소휘는 "'부진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으며 농담을 섞어 "차상현 감독님께 칭찬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자꾸 극단적인 지적을 하신다. 저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라고 외쳤다.

그는 "감독님은 자꾸 채찍을 드시지만, 코치님과 선배,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서 다시 흥을 내고 있다"고 웃었다.

'짧은 슬럼프'를 끝낸 강소휘는 다시 위를 본다.

3위 GS칼텍스(승점 43·14승 8패)는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16승 5패)를 맹추격 중이다.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12승 9패)도 견제해야 한다.

그래서 1월 남은 일정이 중요하다. GS칼텍스는 13일 인삼공사, 20일 도로공사와 격돌한 뒤, 29일 다시 도로공사를 만난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승점 59·20승 1패)은 약점이 없는 팀"이라고 1위 팀을 예우하며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2위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 중요한 3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상대를 강하게 몰아세우겠다.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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