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성큼'...한국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9 18:03:26
  • -
  • +
  • 인쇄
박현경, '퍼스널 베스트' 7언더파 치며 박민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
▲ 박민지(사진: KGA)

 

박민지(NH투자증권)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이자 내셔널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박민지는 19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8언더파 64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고,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면서 이날 7언더파를 친 박현경(한국토지신탁, 14언더파 202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가 이날 기록한 중간 합계 15언더파 기록은 54홀 기준 한국여자오픈 최저타 기록이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내셔널 타이틀리스트'가 됨과 동시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아울러 시즌 5승과 통산 9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민지는 이날 16번 홀까지 박현경에 한 타 뒤진 2위를 달렸으나 박현경이 16번 홀부터 마지막 3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박민지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현경이 23.7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파로 마무리 하자 11.4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박현경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서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순위가 1,2위로 나뉘기는 했으나 이날 두 선수가 펼친 신들린 샷 경쟁은 한국여자오픈 역사상 가장 멋진 승부 가운데 하나로 남을 만한 것이었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사실 현경이랑 같이 쳤는데 현경이가 저보다 앞서 나가서 저는 현경이를 따라가려고 계속 버디 찬스를 만들고 버디를 해야만 따라갈 수 있었다"며 "제가 8언더파를 쳤는지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그는 "내일도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서 우승을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상반기가 지나기 전 이미 4승을 거두면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민지는 그 비결을 하나만 알려달라는 질문에 "아이언 샷이 작년 하반기부터 어떻게 쳐야 똑바로 갈지에 대한 확신이 너무 많이 서서 그냥 다 핀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 있다"고 정교해 진 아이언 샷을 비결로 꼽았다. 

 

▲ 박현경(사진: KGA)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나온 박민지의 버디로 인해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오늘 무척 즐거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스코어였고 제가 투어 올라와서 7언더파가 베스트였었는데 그 스코어를 오늘 두 번째로 쳤다. 정말 후회 없는 경기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일단 더 이상 뒤를 볼 수 없는 것 같다. 피해 갈 수도 없고. 일단 위에만 보고 달려야 될 것 같다"며 "제가 오늘 어떻게 치냐에 따라서 목표를 설정한다고 했는데 하나인 거 같다"고 목표는 우승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제가 또 우승할 때는 거의 역전을 많이 해서 우승을 했고 제가 선두로 나가서 우승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따라가는 입장이 오히려 더 편한 것 같고 내일 또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은데 굉장히 기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황유민(사진: KGA)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승의 베테랑 이정민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치르게 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를 치며 쟁쟁한 프로 선배들 사이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던 고교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신성고)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전날과 같은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황유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티샷 부분에서는 잘 안 됐고, 샷에 비해 세이브 능력이 좋아서 스코어는 잘 나온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를 돌아본 뒤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등수는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이어서 그냥 제가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하고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