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6년 만의 승리' 강예린 "티오프 시간이 생일...좋은 일 있을 것 같았죠"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5-19 17: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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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손목 부상으로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막차 합류
조별 예선 1차전서 '루키' 김유빈 제압...6년 만의 승리
▲ 강예린(사진: KLPGA)

 

지난 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8위에 오르며 햇수로 7년(80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톱10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강예린(페퍼저축은행)이 6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예린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정윤지(NH투자증권)을 대신해 대회 대진에 합류, 첫 상대인 '루키' 김유빈(하나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015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 

 

앞서 강예린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폐막 이후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80개월 만의 톱10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이번 대회에서 톱10보다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 티켓을 얻기 위해서 이번 주 대회에 임했다."며 "일단 (춘천에) 가보기는 하려고 한다.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라고 대회장 부근에서 대기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그리고 강예린의 말대로 그는 극적으로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오프 예정 시간(오전 11시04분)을 약 한 시간 앞둔 상황에서 였다. 거기에다 첫 경기에서 승리까지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까지 얻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강예린을 만날 수 있었다. 

 

기자가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강예린은 "캐디 오빠가 먼저 춘천에 와 있었다. '될 것 같다'고는 했는데 나는 춘천에서 한 시간만 기다리다 가려고 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계신 원주에 있다가 춘천으로 오는 도중에 출전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일이 11월 4일이다. 결원이 생길 수 있는 서수의 티오프 시간이 11시 4분이어서 어떻게든 좀 끼워 맞춰서 '좋은 일이 생기겠다' 했는데 와 보니까 됐더라"며 "몸도 못 풀고 퍼팅 좀 하고 그냥 티잉 그라운드에서 스트레칭 좀 하고 나가버렸다"며 웃었다. 

 

강예린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저는 이 코스를 2014년하고 2015년에 며칠 쳐보고 처음 오랜만에 왔다. 근데 저는 그래도 유빈 선수보다는 제가 코스를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 상대 선수 신경 안 쓰고 제 것만 쳤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강예린은 "저는 일단 이 대회 나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 좋은 성적을 더 거두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냥 오늘처럼 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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