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어느새 우승권' 이주미, "내 자신과의 싸움 해보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0 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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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미(사진: 스포츠W)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무대에 3년 만에 복귀, 시즌 초반 적응기를 마치고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주미가 마침내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이주미는 10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언더파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오흐 4시 20분 현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주미는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회 마지막 날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스포츠W와 만난 이주미는 최근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 "특별하게 뭐가 엄청 잘 맞고 뭐가 엄청 안 맞고 하는 게 없이 무난하게 치는 것 같다. (플레이가) 잘 조화되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놨다. 

 

이날 경기 중간 중간 스코어보드를 보며 경기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이주미는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친 데 대해 "마지막 날이 아니다 보니까 그냥 '아, 잘 끝났구나'...정말 그냥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8년까지 4년간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이주미는 2019년부터 드림 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주미와 스포츠W와의 인연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당시 32개월 만에 정규 투어 컷 통과에 성공한 이주미와 가진 인터뷰가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이주미는 어느새 투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 까지 올라 있다. 

 

이에 대해 이주미는 "솔직히 올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예선 통과하는 거 자체가 되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었는데 (요즘) 공이 한 두 개씩 잘 맞고 나면서 컷 통과에 대한 부담감이 좀 많이 줄었던 것 같다."며 "거기에다 저는 프로(코치)님이 캐디를 해 주시는데 프로님도 캐디를 처음 하시다 보니까 서로 의견이 좀 조율이 안 됐던 경우가 많은데 이게 경기를 하면서 점점 조율도 잘 되고 서로 합의도 잘 맞아 가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점점 좋아진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어제 오늘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5홀에서 거의 안전하게 잘라가는 경우도 많았고 무척 안전한 플레이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미스가 좀 줄었던 것 같다"며 "내일도 솔직히 욕심은 나지만은 조금 안전하게 하면서 제 자신과의 싸움을 한번 해보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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