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67개월 만의 우승' 이정민 기자회견 "내 스스로 해낸 우승이라는 느낌"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7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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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 7개월 만에 통산 9승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이정민(사진: 스포츠W)

 

"이번 우승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 스스로 해낸 우승이라는 느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테랑' 이정민(한화큐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우승에 대해 부여한 의미다. 

 

이정민은 17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0개 보기 한 개로 19점을 얻는 신들린 듯한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51점을 기록, 안나린(문영그룹, 47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7개월(67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진짜 오랜만에 우승하게 되는데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다시 우승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을 많이 했고 무작정 노력만 한 게 아니고 대회 때 좋은 퍼포먼스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하고 생각을 하고 대회 때 시도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를 계속 쌓이고 쌓이고 해서 이런 날도 올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67개월 만에 이룬 우승의 과정을 돌아봤다. 

 

이정민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골프로 인해 상처를 맏았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저는 성적에 연연하는 편이 아니다. 제가 원하는 골프가 나오면은 성적은 항상 좋았던 것 같다."며 "골프는 잘하는 샷보다는 못하는 샷이 많기 때문에 그런 실패가 자꾸 되면 이제 그런 두려움이 올 수밖에 없다. 그런 두려움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제가 제 자신을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마지막 날 잘 나온 것 같다"며 "정말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게 후반에서의 후반 리더 보드를 본 순간부터였다. 제가 해야 할 퍼포먼스를 내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게 예전에는 잘 안 나오고 뭔가 막히고 막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해야 될 걸 생각하고 하는데 됐다. 제가 해야할 거에 집중을 너무 잘했던 것 같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제 자신한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번 우승은 진짜 제가 한 우승 같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도 최선을 다해서 했지만 5년 전까지의 우승은 어떻게 했는데 우승이 되어 있고 했는데 이번 우승은 뭔가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한 느낌"이라고 앞서 거둔 8승과 이번 대회에서 거둔 우승의 느낌의 차이를 전했다. 

 

이정민은 KLPGA 투어 최초로 타수가 아닌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이 적용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경기 방식에 대해 이정민은 "제가 엄청 공격적으로 막 치는 선수가 아닌데 (이번 대회는) 약간 저의 공격성을 자극시키는 대회였던 것 같다"며 "제가 처음으로 (리더보드를) 확인했을 때 3점 차라는 걸 확인했다. 만약 스트로크 방식이었으면 세 홀 세 타차이기 때문에 솔직히 쉽지 않은 건데 3점 차니까 '이거 해볼 만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 이번 대회 경기 방식이 우승의 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솔직히 오늘 날씨가 춥고 안 좋아서 저한테 더 기회가 왔던 것 같다"며 "만약 날씨가 좋고 모두가 다 잘 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쉽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안 좋고 바람 이 불고 선수들이 버디가 조금 덜 나와서 제가 이렇게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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