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부터 장하나, 송가은까지... 2021 KLPGA 시상식의 주인공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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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는 30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1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2021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1999년부터 개최되어 온 KLPGA 대상 시상식은 매년 KLPGA 투어를 화려하게 수놓은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의 업적을 평가 받는 자리이자 시즌 내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선수들이 시즌을 마감하면서 마지막 팬 서비스를 펼치는 자리이기도 하다. 

 

최근 열린 KLPGA 시상식을 살펴보면 한 선수가 시상식에 걸린 상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2019년에는 상반기에만 5승을 거둔 최혜진(롯데)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다승왕 등 주요 4개 부문 트로피와 함께 베스트 플레이어상과 인기상까지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자신의 주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아닌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며 2승을 기록한 김효주(롯데)가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6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KLPGA 시상식에서는 지난 2년과는 약간은 다른 모습의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지만 시상식의 주인공은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주인공이 있다. 

 

올해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박민지(NH투자증권)다. 

 

▲ 박민지(사진: KLPGA)

 

지난해까지 매년 1승 정도의 성적을 수확해왔던 박민지는 올 시즌에는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5억 원을 돌파하며 KLPGA 투어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9월 메이저 대회였던 K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 5천4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 13억3천330만원을 기록, 박성현이 2016년에 기록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천309만원)을 5년 만에 경신한 박민지는 지난 달 초 역시 메이저 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9천5백만 원의 상금을 추가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4억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이달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전인미답의 시즌 상금 15억 원 돌파를 이뤄냈다.

 

비록 시즌 25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고, 시즌 후반기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신지애의 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깨는데는 실패, 올 시즌을 절반만 지배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코스에서 망설임 없는 거침 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마술과도 같은 아이언 샷을 보여준 박민지는 최근 KLPGA 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지배자의 모습이었다. 

 

그 결과 박민지는 올 시즌 KLPGA 시상식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그리고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박민지가 시즌의 지배자로서 대상을 포함한 3관왕에 등극하게 됐지만 주요 부문 타이틀 가운데 최저 타수상을 놓쳤다. 박민지가 놓친 최저 타수상을 가져가는 선수는 장하나(BC카드)다. 

 

▲ 장하나(사진: KLPGA)

 

올 시즌 무릎과 발목 부위의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시즌 최저 타수상(라운드당 평균 69.9088타)을 거머쥐게 됐다. 

 

올 시즌 장하나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부상으로 기권한 3개 대회를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펼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그 가운데 1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려 무려 60%의 톱10 피니시율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의 '꼬북좌'로 통하는 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은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송가은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23차례 컷을 통과했고, 우승 1회 포함 톱10 진입 6회를 기록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2천177점으로 2위 홍정민(CJ온스타일)의 거센 추격을 근소한 차이로 물리치고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 송가은(사진: KLPGA)

 

지난 시즌 조건부 시드로 정규 투어를 미리 경험하면서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기도 했던 송가은은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신인같지 않은 침착하면서도 능숙한 퍼팅 실력을 앞세워 상당수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나갔고, 끝내 소원하던 신인상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 달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를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송가은은 올 시즌 KLPGA 투어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밖에 이번 KLPGA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올린 선수들에 대한  ‘KLPGA 위너스클럽’ 가입 시상도 이뤄지는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곽보미(하이원리조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케이드라이브),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자 전예성(GTG웰니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동부건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상식 당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될 인기상의 주인공은 임희정과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인기상 수상자를 뽑는 골프팬 투표는 지난 28일 마감된 상태다. 같은 메인 스폰서에 절친 사이인 임희정과 박현경이 투표기간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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