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믹스트존] 조혜림, "OK 장학생 출신...더 잘 치고 싶은 마음 크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7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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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R 5언더파 67타 선두권
▲ 조혜림(사진: KLPGA)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 조혜림(롯데)이 모처럼 만에 대회 첫 날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조혜림은 17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오후 3시48분 현재 조혜림은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대회 도중 기권했던 조혜림은 이날 경기를 상위권에서 마친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대회 때 아파서 기권해서 좀 흔들렸다.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수비적으로 가야 되나 공격적으로 가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어제부터 샷감이 조금 돌아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이날 호성적의 이유를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찾았다.  

 

지난 시즌 조혜림은 신인으로서 17개 대회에서 13차례 컷을 통과해 한 차례 톱10을 기록했고, 시즌 내내 꾸준히 10~20위권 성적을 내며 신인왕 포인트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촉망 받는 유망주였지만 올해는 혹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한 조혜림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개 대회에서만 예선을 통과했을 뿐이다. 예선을 통과한 대회에서도 톱10은 단 한 차례도 없고, 6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기록한 18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 조혜림은 이달 초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반전의 조짐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과 같은 스코어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 것. 하지만 이후 타수를 잃으며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혜림은 "원래 끝나고 나서 후회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며 "자신 있게 치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오늘은 그냥 차분하게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을 가지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첫 홀에 너무 비가 엄청 쏟아져서 정신이 없었는데 첫 홀부터 유틸로 버지를 치고 나가서 '오늘 느낌 좋다. 첫 홀부터 버디 쳤으니까'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신 있게 나갔다"고 설명했다. 

 

조혜림은 올 시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작년 루키 때는 그래도 약간 겁 없이 쳤는데 2년 차 올라오고 나서 생각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약간 좀 실수가 많다 보니까 마음만 좀 조급해졌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조혜림은 현재 상금 순위는 83위로 시드 유지 커트라인(60위)까지 갈 길이 멀다. 

 

현재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 묻자 조혜림은 "저는 그거 안 믿었는데 결국 저도 이렇게 돼버리니까 이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라고 말꼬리를 흐린 조혜림은 "솔직히 시드전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컨디션이 많이 안 좋고 실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걱정은 안 된다."고 말했다. 

 

조혜림은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해 "일단 여기 OK 장학생(OK배정장학재단 OK세리키즈 3기) 출신이어서 솔직히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틀 남았으니까 욕심 부리지 않고 일단 자신 있게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조혜림은 혼잣말인지 기자에게 하는 말인지 모르게 낮은 목소리로 "내일도 여기서 인터뷰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믹스트존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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