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멘탈부터 헤어 스타일까지...최예림, 변화가 가져다 준 상승 곡선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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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림(사진: KLPGA)

 

최예림(SK네트웍스)의 2021시즌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새로운 메인 스폰서(SK네트웍스)와 관련된 각종 브랜드가 새겨진 모자에서 변화를 읽일 수 있지만 최근 대회장에서 최예림을 만나면 지난 시즌 만났던 그 최예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딘지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성적에서도 최예림의 변화는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11회에 4차례 톱10을 기록했던 최예림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탈락 없이 3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상반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거둔 전체적인 성과와 비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컷 통과와 탈락을 번갈아 했던 그가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컷 탈락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 시즌 31위였던 상금 순위가 현재 18위로 뛰어올라 있다는 사실에서도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최예림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최예림은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KLPGA 입회 이후 100번째 출전 대회인 정규 투어 대회를 톱10으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회 첫 날 1언더파에 그쳤던 그는 2라운드와 3라운드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며 연일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시즌 세 번째 톱10을 만들어냈다. 

 

대회를 마친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예림은 "이번에 코스가 다들 쉽다고 해서 저도 사실 제 스코어를 기대하고 했었는데 첫날 좀 많이 부진했다."며 "그래서 둘째 날부터는 '진짜 집중해서 열심히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까지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서 일단 좋고 첫날보다 퍼트가 많이 들어가서 좀 더 좋은 성적이 좀 난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 최예림은 "비결은 없는 거 같다. 제가 플레이 할 때 생각이 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최대한 생각을 줄이고 그냥 공을 치는 것, 현재에 좀 더 집중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 심리적인 변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어 그는 "작년에 플레이할 때 긴가민가 한 상태에서 공을 친 것도 몇 개 있어서 미스 샷이 났었는데 올해는 플레이 할 때 생각을 좀 줄여보니까 좀 더 플레이하는 게 쉬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믹스트존에서 최예림을 만났을 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금발에 가까운 최예림의 밝은 갈색의 헤어 컬러였다.  

 

최예림은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이제 '머리로 한 번 풀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다들 좋더라"며 "다들 너무 예쁘다고 많이 해 주시고 제가 봐도 괜찮은 것 같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달 전 머리 색깔을 바꿨다는 그는 머리색의 변화도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자 "머리카락이 밝아지니 사람이 밝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라며 "그(상승세의 원인) 중에 하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밝게 웃었다. 

 

최예림은 앞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기간중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잘 쉬는 것"이라며 "제가 좀 대회가 끝나도 항상 바로 연습을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올해는 일단 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는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를 정해놨는데 그렇게 스케줄을 짜다 보니 기력 회복도 너무 빨리 되고 마음도 편안하니까 샷도 크게 흔들림 없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 적절한 휴식을 상승세로 꼽기도 했다. 

 

이렇듯 올 시즌 최예림은 골프 안팎으로 여러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스스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셈이다. 

 

최예림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이 항상 1승인데 1승 보다도 일단은 톱10 피니시율을 많이 높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예선 탈락도 없었다. 꾸준하게 예선 탈락 없이 그냥 톱10에 좀 더 꾸준하게 드는 선수가 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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