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박형근 개인전: 차가운 꿈 Bleak Island’ 개최

노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1 14: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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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근, Jejudo-41,새별오름, 120x154.5㎝, C print, 2012 출처: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루프가 ‘박형근 개인전: 차가운 꿈Bleak Island’을 내달 26일까지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박형근 개인전에서 작가의 사진은 제주의 표면 너머 어떤 현실이 있는지 질문하고, 사진을 통해 우리가 끊임없이 표면 이면의 세계와 역사에 대해 추론하고 상상하도록 한다.

 

▲ 박형근, Jejudo-26, 알뜨르, 120x154.5㎝, ed.1-5, C print, 2014[출처:대안공간 루프]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알뜨르(2014)’는 격납고 안에서 밖을 촬영한 사진으로 어두컴컴한 동굴 밖 새하얀 세상은 미지의 파라다이스를 연상시키는 듯하지만, 사진 밖 역사는 그 반대였다.

 

일제 강점기 일본은 제주의 모든 지역을 요새화했고, 모슬포 주민을 동원해 군용 비행장과 20개의 격납고를 만들었다. 

 

사진의 반을 채우는 콘크리트 천장은 그 안 공기를 조여오는 듯하고,  현재 바닥에는 근근이 살아가는 이끼만이 남아 있다.

 

그의 사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시간의 어느 순간을 연도별로 포착하여 더는 실재하지 않는 역사의 순간을, 그 남겨진 흔적을 포착한 사진을 통해 상상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내달 26일까지 개최되, 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 기간에는 휴관한다. 

 

▲ ‘박형근 개인전: 차가운 꿈’ 메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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