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국가대표 '팀킴', 강릉시청에 새 둥지 "강릉서 이룬 역사적 순간 못 잊어"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3-04 14: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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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영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은메달 획득의 신화를 쓴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스킵 김은정)이 강릉시청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스킵 김은정 등 선수 5명과 임명섭 코치는 4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김한근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은정은 "2018평창올림픽 때 강릉컬링경기장에서 이뤄낸 역사적인 순간들은 저의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강릉시청의 이름을 달고 함께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임 코치는 "컬링 인프라가 많이 갖춰진 곳에서 은메달을 땄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을 잊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어서 강릉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런 곳에서는 무리 없이 훈련에 집중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의 이름을 걸고 세계로 나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 국민에게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연합뉴스

 

의성여고 출신 4명(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과 경기도 출신 김초희로 이뤄진 팀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영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국내 컬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 획득의 성과를 거두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나, 그해 11월 지도자인 김경두 일가에 인권 침해와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 충격을 안겼다.

 

이후 팀킴 은 훈련에만 집중할 상황이 되지 못해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에 국가대표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되찾았다. 

 

하지만 소속팀 경북체육회과 연맹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 훈련을 이어오다 지난해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소속팀이 없는 무적(無籍) 상태로 지내왔다. 

 

그 와중에 강릉시가 그동안 강릉에 있는 빙상장과 컬링경기장 등 평창 동계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동계 종목 창단을 계획했고, 그런 상황에서 무적 상태였던 팀킴을 영입해 여자컬링팀을 창단하게 됐다.

 

강릉에 새 둥지를 튼 팀킴은 5일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오는 5월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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