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우크라이나 18세 신성' 코스튝, 아부다비 오픈 8강행

이범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13: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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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코스튝(사진: WTA 공식 소셜미디어)

 

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의 18세 '신성' 마르타 코스튝(세계랭킹 99위)이 2021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개막전 아부다비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코스튝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섹(슬로베니아, 87위)을 단 5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1) 완승을 거뒀다. 

 

코스튝은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을 허용하지 않은 반면, 리턴 게임에서는 10차례 브레이크 기회에서 절반인 5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지단섹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002년생으로 2017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코스튝은 이듬해인 2018년 1월 15세 6개월의 나이로 성인 무대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을 통과함으로써 1996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22년 만에 이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15세 6개월의 나이로 호주오픈 예선을 거쳐 본선 1회전을 통과한 '테니스 천재 소녀' 코스튝은 대회 3라운드까지 진출, 같은 우크라이나의 간판 스타 엘리나 스비톨리나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그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당돌하면서도 거침 없는 코스튝의 플레이는 테니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스튝은 그러나 호주오픈 이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큰 부담을 느꼈고, 심리적인 부담 속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약 2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 2년 만에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을 이루며 그로부터 2개월 뒤인 10월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세계랭킹 9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새해 첫 출전한 아부다비 오픈에서 거침 없이 8강에 오르며 성장통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튝은 지단섹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18 살이 되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놨다"며 "지금은 (투어의) 여정을 즐기기 때문에 압박감이 전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과정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압박감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튝은 앞으로 있을 대회 8강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6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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