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의 믹스트존] '4연속 버디' 김세은 "아버지 좋은 어드바이스가 큰 힘"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5-14 1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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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4홀 연속 버디 포함 6언더파 맹타

▲ 김세은(사진: KLPGA)

 

김세은(도휘에드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첫 날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버디쇼'를 펼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세은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4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 오후조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세은이 경기를 마친 순간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5월 KLPGA에 입회한 김세은은 2017년 7월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9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외에 드림투어에서 4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과 지난해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김세은은 지난해 5월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29위에 오른 것이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김세은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마지막 4홀에서 버디 4개를 연속으로 치면서 흐름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홀은 그린 엣지에서 퍼트를 했는데 아빠가 '자신 있게만 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운 좋게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라운딩이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은은 지난 시즌 시드 순위전에서 37위를 차지, 올 시즌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아 올 시즌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정규 투어에서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김세은은 드림 투어와 정규 투어를 병행하는 데 대해 "체력적인 부분으로 많이 힘들지만 그 부분이 오히려 좀 더 내려놓고 열심히 칠 수 있게 된 계기이지 않나 싶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김세은은 이날 막판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상황에 대해 "아버지의 좋은 어드바이스가 많이 힘이 됐던 것 같"며 "2부 투어에서는 솔직히 혼자 시합을 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있는데 정규 투어에서는 아버지랑 합을 맞춰서 하는 부분에서 되게 편하다. 아버지가 오늘도 등도 돌려주면서 '괜찮다. 빠져도 되니까 자신 있게만 쳐라. 그래야 다음으로도 기회가 온다'는 말을 계속해 주셔서 그거 믿고 열심히 졌던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 공을 돌렸다. 

 

정규 투어에서 생애 처음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김세은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2부 투어를 뛰면서도 첫날 잘 쳐서 상위권에 갔었던 적이 많은데 둘째 날 약간 안 좋다기보다는 부진을 했던 경우가 많다"며 "아버지가 '너무 신중하고 너무 잘 치려고 하지 말고 네가 하던 대로 하다 보면 기회가 오게 된다. 네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집착이 되고, 그런 부분에서 엇나가는 것 같다. 그런 상황일수록 더 툭툭 치고 다녀야 된다'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내일은 스코어를 떠나서 아버지랑 이런 걸 하나하나 깨는 것에 좀 더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라운딩 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첫 날 6언더파의 맹타를 친 김세은이 손가락 6개를 펼쳐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스포츠W)

 

김세은은 인터뷰에서 언급한 '벽'에 대해 "제가 워낙 거리가 안 나서 디펜스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약간 찬스가 왔을 때 못 살리는 그런 성향들이 좀 많다. 위기에는 그렇게 약한 편은 아닌데 찬스에 강한 편이 아니다"라며 "그게 몸에 밴 게 좀 오랜 기간이다 보니까 바뀌는 데 꽤 오랜 시간이 지금도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가 폐어웨이 안착률에 비해 그린 적중률이 좋지 않다. 그래서 그린 적중률을 더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뒤 "2부 투어는 풀시드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시드를 확보하는 게 1차 목표고 2차 목표는 정규 투어에서 최대한 제가 깰 수 있는 것을 깨 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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