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파문' 이재영·이다영 자매, 국내외 활동 기회 모두 막혔다 '강제 은퇴 기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1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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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영(왼쪽)과 이재영(사진: 연합뉴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강제 은퇴 위기에 놓였다. 

 

이들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6월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명단을 제출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제외했다. 

흥국생명은 KOVO가 선수 등록 명단을 공개하기 전 박춘원 구단주 명의로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 등록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박 구단주는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며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한다"고 선수 등록 포기 사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직전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쌍둥이 자매는 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벗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이들 자매의 학폭 파문이 불거진 2월 중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 

흥국생명은 애초 이들 자매를 소속 선수 등록, '보유권'을 유지하면서 출전 정지의 징계 효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자숙 기간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다영의 외국 리그 진출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결국 선수등록을 포기했다.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에 KOVO 규약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 신분 선수가 돼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고, 국외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대한배구협회가 이들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두 선수는 국내외 어디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다만, 두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국외리그 구단이 국제배구연맹(FIVB) 혹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지만 승소할 가능성을 차치하고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이와 함께 흥국생명과 이재영·다영 자매가 잔여 연봉을 놓고 흥국생명과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2020년 4월 이재영과 3년 18억원, 이다영과 3년 1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남은 2년 동안의 급여 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지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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