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소연, '166전 167기' 생애 첫 승 타이틀 방어 도전 "오래 기다렸던 무대"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5-06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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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당시 박소연(사진: KLPGA)

 

지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정규 투어 데뷔 167개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기록, '166전 167기'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됐던 박소연(문영그룹)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그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 무대는 오는 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KLPGA 투어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2019년 박소연이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박소연이 2년 만에 열리는 올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박소연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8월 KLPGA에 입회, 2013년부터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167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엇다. 그 전까지 166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6차례였고, 그 가운데 연장 승부에서 패한 것도 두 차례나 됐다. 

 

박소연의 데뷔 후 167번째 대회 첫 우승 기록은 같은 해 안송이(KB금융그룹)가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데뷔 후 10년, 23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할 때까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이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 끝에 이룬 우승이었던 만큼 당시 박소연은 인내와 끈기의 아이콘으로서 이미지가 부각됐다. 

 

지긋지긋했던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박소연은 그러나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우승 이후 남은 시즌 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이 두 차례였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톱10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컷 통과에 실패한 대회가 컷을 통과한 대회보다 많았다. 올 시즌에도 박소연은 3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소연은 최근 KLPGA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긴장되고 느낌이 묘하다."며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오래오래 기다렸던 무대인 만큼 어느 대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드라이버 샷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아 부진했던 것 같다. 올해는 티샷을 우드로 하면서 과거의 기량을 천천히 되찾아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티샷을 낮게 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을 똑바로 보내는 것에 가장 집중할 예정"이라며 "과거에 평균퍼트 순위가 100위 근처였는데,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내서 평균퍼트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소연에게 '166전 167기' 생애 첫 승의 추억을 안겨준 이 대회는 타이틀 방어를 넘어 지금까지 다소 침체됐던 흐름을 바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는 대회다. 

 

박소연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냄과 동시에 재도약을 향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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