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파블류첸코바, 데뷔 15년 만에 첫 그랜드슬램 4강행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21-06-09 0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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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8강서 리바키나에 역전승...지단셱과 결승행 다툼
▲ 파블류첸코바가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승리한 직후 패자 리바키나를 위로하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러시아의 베테랑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세계 랭킹 32위)가 그랜드슬램 무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파블류첸코바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2위)와 2시간33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6-7, 6-2, 9-7) 역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파블류첸코바가 프랑스오픈을 포함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은 그가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에 처음 등장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달 만 서른이 되는 파블류첸코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12승을 거두고 있다. 그랜드슬램에서는 8강에 오른 것이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파블류첸코바는 이날 리바키나에 위너포인트에서 44-46으로 밀렸지만 실책을 28개로 관리하면서 43개의 실책을 범한 리바키나에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을 이뤄낸 파블류첸코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그랜드슬램) 준결승전에 진출하고 싶었다. 지금 그걸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물론 행복하지만 대회를 치르고 있고, 아직해야 할 경기가 있고,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이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다지 대단히 여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블류첸코바는 역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행을 이룬 타마라 지단셱(슬로베니아, 85위)과 프랑스오픈 결승행을 다툰다.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 호주오픈(2회)과 윔블던(1회)에서 세 차례 2회전에 진출한 것이 전부였던 지단셱은 앞선 8강전에서 바울라 바도사(스페인, 35위)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행을 이뤘다. 

 

파블류첸코바와 지단셱은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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