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개인 타이틀 '싹쓸이'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2 0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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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사진: AP=연합뉴스)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을 제패, 시즌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고진영은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8천만원)를 획득, 시즌 상금 350만2천161 달러로 상금왕 3연패를 이뤘다.

상금왕 3연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0만 달러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넘긴 사례는 2007년 오초아의 436만 달러 이후 올해 고진영이 14년 만이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고진영은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공동 3위가 됐다. 박세리 25승, 박인비 21승에 이어 김세영과 고진영이 12승씩이다.

고진영은 또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에 올라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올해의 선수가 됐다. 올해의 선수 2회 선정된 것 역시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2013년 박인비에 이어 2017년 유소연과 박성현이 공동 수상했고 2019년 고진영, 2020년 김세영이 받았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다. 한 시즌 5승은 2016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이후 올해 고진영이 5년 만이다.

 

한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역시 고진영이 2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추월하거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고진영은 "대회 전까지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말 대단한 한 주였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대회 장소인 티뷰론 골프 클럽에 대해 "처음 여기에 왔던 2018년 성적은 안 좋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 코스를 사랑하게 됐다"며 "이 골프장 회원권도 사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가 되려면 최소한 준우승을 하고 코르다의 성적도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우승해 행복하다"며 "코르다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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