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우에노 4단 꺾고 센코컵 결승행...위즈잉 6단과 패권 다툼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21-03-24 0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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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 9단(사진: 한국기원)

 

최정 9단이 우에노 아사미 4단(일본)을 상대로 1년 만의 설욕전을 펼치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1' 결승에 진출,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최 9단은 22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대회 준결승에서 우에노 4단과 27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최 9단은 이날 우에노를 상대로 초반 포석에 실패하면서 고전했고, 중반 들어서도 형세가 불리한 가운데 대국을 이어갔으나 하변의 백진을 공략, 승부의 균형을 맞춘 이후 끝내기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최 9단은 이로써 지난해 우에노 4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 9단은 "불리한 줄 몰랐는데 너무 낙관했던 것 같다. 경기 후에야 위기가 몇 번 왔던 것을 알았다"며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이 대회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최정 9단은 24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위즈잉 6단(중국)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위즈잉 6단은 준결승에서 무카이 치아키 6단(일본)에 13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과 위즈잉 6단의 상대 전적은 17승 17패로 호각지세지만 최근에는 최 9단이 6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센코컵에서 만큼은 위즈잉 6단에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최 9단은 "처음부터 위즈잉과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아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내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이 주최하는 센코컵은 일본에서 5명의 기사가 출전하고 한국, 중국, 대만에서는 1명씩 초청됐다.

센코컵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 상금은 500만엔(약 5천200만원)이며 준우승은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50만엔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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