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여동생' 서지연, 3년 만에 케이지 복귀...18일 TFC 대회서 복귀전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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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연(사진: 스포츠W)

 

한때 '천재 격투 소녀', '케이지 김연아'로 불리며 한국 여자 격투기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서지연(팀 럼버잭)이 3년 만에 케이지 복귀전을 치른다. 

 

서지연은 오는 1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룸A에서 열리는 'TFC 20'에 참가해 한보람(제주 피너클MMA)을 상대로 케이지 복귀전을 치른다. 

 

서지연과 한보람의 경기는 -55kg 계약체중매치로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 치러진다. 

 

서지연은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2016년 1월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TFC 아마추어 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꺾으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7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17년 1월 TFC 드림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녀는 승과 패를 반복하며 경험을 얻은 끝에 2017년 말 'TFC 16'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서지연은 서예담, 박시윤 등과 라이벌 구도를 이끌어내며 TFC의 부흥을 이끌었다. 앳된 외모와 달리 저돌적인 태클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으로 많은 팬층을 쌓기도 했다. 2018년 9월에는 필리핀 단체 URCC 여자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 아시아 최대 격투 단체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서지연은 ONE 워리어 시리즈에 데뷔,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연승 행진을 펼치다 2019년 12월 4일 싱가폴에서 열린 '원워리어시리즈9'에서 로셀 카탈란(필리핀)에 1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둔 것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케이지를 떠났다. 

 

같은 시기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친척 여동생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던 서지연은 2019년 이후 두문불출하며 케이지에 오르지 않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 깜짝 출연하며 여전히 여성 파이터로서 수련을 이어오고 있음을 알린 서지연은 이번 복귀전을 통해 파이터로서 커리어를 다시 재개하게 됐다.

 

문제는 경기감각이다. 

 

긴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링 러스트(Ring Rust)'라 불리는 기량 저하 상태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 

 

서지연은 "정말 오랜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이러한 떨림과 긴장감이 참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열심히 준비했다. 예전과 같은 기량이 나올까 걱정도 되지만 이겨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복귀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의 격투기 고향과 같은 TFC에 돌아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상대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감사드린다. 서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연의 복귀전 상대 한보람은 킥복싱 아마리그에서 2승을 거뒀고, 세미프로에서 1패했으며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도 아마리그와 프로무대를 밟았다.


지난 7월 울진에서 열린 'TFC 드림 7'에서 '소녀주먹' 김수연에게 아쉽게 판정패했으나, 두 달 뒤 타 단체에서 2라운드 펀치 TKO승을 따냈다.

 

올해만 2경기를 치러낸 한보람은 파이터로서의 몸 상태는 물론 체력, 경기 감각, 페이스조절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현역'이다.

 

서지연이 오랜 공백과 링 러스트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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