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믿고 보는' 쉐리던 감독 그리고 졸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로 돌아오다

노유정 기자 / 기사작성 : 2021-05-06 0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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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컷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종종 접해봤을 것이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작품을 선택하는 눈도 좋아 그가 어떤 작품에 출연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는 의미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윈드리버'를 봤던 관객이라면 그 연출자인 테일러 쉐리던 감독에 대한 '스릴러물의 믿고 보는 감독’이라는 평가가 이상하지 않다고 여길 것이다. 

 

그런 그가 신작‘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들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심지어 주연 배우는 무려 안젤리나 졸리. 그 역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명배우다. 

 

믿고 보는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은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과거 화재진압 중 아이들을 끝내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한나에게 코너(핀 리틀)가 나타나고 킬러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도주하다 다시 ‘화마(火魔)’와 마주쳤을 때 안젤리나 졸리 눈빛은 관객들에게 한나의 감정을 전달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쉐리던 감독은 “한나의 세계를 스크린에 옮기고 재창조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으며, 한나라는 역할이 가진 본질과 재능 및 신체적 능력을 봤을 때 안젤리나 졸리가 부합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유엔난민구호활동이나 인도주의적 성격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좀 더 쉽게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한나라는 캐릭터에 몰입이 쉬울 것이다.

  

▲ ▲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 컷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에서 산에 화재가 발생해 나무에서 나무로 순식간에 붙어 ‘화마(火魔)’가 되어버리는 장면은 아주 중요한 역할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또 하나의 캐릭터로 봐도 무방하다.

 

감독과 촬영팀 역시 이를 더욱 생동감있게 나타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한다. 사막에 약 36만여평의 범위의 숲을 조성한 다음 실제로 불을 질러 산불을 재연 카메라에 담았다.

 

다만 범죄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기에는 개연성이나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의 반전이나 심도있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캐릭터들의 사연이 영화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에 이 영화의 장르는 단순한 스릴러물보다는 '범죄 스릴러를 포함한 드라마'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

  

5월 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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