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민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비앙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범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6 07:36:57
  • -
  • +
  • 인쇄
▲ 이민지(사진: AFP=연합뉴스)

 

호주 교포 선수 이민지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민지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으로 전날 5타 차 선두였던 '핫식스' 이정은을 따라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에서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67만5천 달러(약 7억7천만원).

 

연장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민지가 이날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에서 3m 떨어진 그린에 붙인 반면,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잠시 후 이민지는 버디를 잡아냈고, 이정은은 그린에 올라가기도 전에 준우승자로 정해졌다. 이정은은 보기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이로써 2019년 휴젤-에어 프레미야 LA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수확한 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 유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이민지(사진: AP=연합뉴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이뤄낸 이민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할 말을 잃었다. 우승했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말로 메이저 타이틀을 갈망해왔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내내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메이저 대회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고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감격해 했다. 

이민지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경기를 할 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으려 했고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돌아봤다. 

 

이틀 전 대회 2라운드에서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61타)와 36홀 최소타(127타)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3라운드까지 2위와 5타 차의 격차로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2019년 US여자오픈)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역대 세 번째 진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이정은은 마지막 날 샷 난조와 버팅에서의 불운이 겹치며 결국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첫 날 선두를 달렸고 이날 4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노예림은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 1타차 3위(17언더파 267타)를 차지했고, 역시 이날 4타를 줄인 전인지는 공동 6위(13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또 양희영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대회를 마쳤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