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울 8시간...강원 지역 최악 폭설로 고속도로 곳곳 마비 '아수라장'

이범준 기자 / 기사작성 : 2021-03-02 0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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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강원 영동 지역에 내린 최악의 폭설로 인해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차량 수백대가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 수십건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시까지 집계된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32건으로 이로 인해 35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재 도로는 모두 10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IC와 북양양IC, 하조대IC의 진출입이 막혔고 고성 군도 1호와 8호, 인제 국지도 56호, 인제 군도 3호,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평창 군도 15호, 강릉 군도 12호 등의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영동고속도로 속초IC∼근덕IC 양방향 2㎞ 구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 고성 토성면 원암리∼인제 군계 6㎞ 구간 등에는 극심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등에서는 차량 수백대가 눈길에 갇혀 밤늦게까지 움직이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다.

 

어제 낮부터 쏟아진 눈에 미시령에 55cm, 북강릉에 29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뒤늦은 제설 작업에 밤 10시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두 개 차로가 뚫렸지만, 6km 구간에서 정체가 계속되고 있고, 동해고속도로는 한 개 차로만 일부 소통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려 제설 차량이 일반 차량 사이에 끼면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철도는 영동선 백산역∼동백산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기는 김포·김해·제주·울산·원주·양양·포항 등에서 67편이 결항했다.


인천∼백령, 모슬포∼마라도, 완도∼여서 등 14개 항로 여객선 21척은 강풍·풍랑으로 운항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태백산, 설악산 등 5개 국립공원 95대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미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구름이 발달하고 있어서 강원 영동에는 2일 오후까지 10~40cm, 많게는 5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영서지역에도 오전까지 최고 15cm 경기 북부와 경기 동부, 경북 북부에도 3~8cm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동해의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라, 비닐하우스나 약한 건축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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