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형과는 다른 매력의 아우 '신과 함께 - 인과 연'

마수연 / 기사작성 : 2018-07-24 1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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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은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을 피해갈 수 있을까?


지난해 한국 박스오피스 기록 전체 2위에 오르며 한국형 판타지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2부인 <신과 함께 - 인과 연>이 마침내 그 모습을 공개했다.


1부 개봉 후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2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영화는 강림(하정우 役), 해원맥(주지훈 役), 덕춘(김향기 役)의 전생을 새로운 키워드로 내세웠다. 여기에 1부 쿠키 영상 등장만으로 주목을 받은 성주신(마동석 役)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에도 영화는 현실감 넘치는 완벽한 CG로 141분의 시간을 꽉 채웠다. 1부와 2부를 동시에, 2년 가까이 이어서 촬영한 덕인지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선은 어색함 없이 매끄럽게 흘러간다.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들이 추리하고, 감탄하며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많은 장치들이 준비되었다.


그러나 준비가 너무 잘 된 덕인지, 영화는 무엇이든 필요 이상으로 조금씩 넘친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1부인 '죄와 벌'에서는 세 차사의 48번째 귀인인 김자홍(차태현 役)의 환생을 위한 재판과 그의 동생인 김수홍(김동욱 役)의 죽음에 관련된 두 가지 이야기를 절묘하게 교차하여 풀어간다. 두 형제의 이야기는 절묘하게 엮이며 후반부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과 연'에서는 무려 세 개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세 차사의 천 년 전 과거의 인연, 망자 김수홍의 환생을 위한 재판, 그리고 비중은 적지만 성주신이 머물고 있는 인간계의 현동이 가족 이야기까지.


연관성을 가진 세 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풀리다 보니 141분 동안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내용이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음에도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치게 빼곡하게 채워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동양의 대표적인 신화인 저승을 구현하며 극찬받은 CG도 조금은 과한 부분이 보인다. 특히 영화적 상상력이라고는 하지만 수홍과 강림이 공룡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굳이 이 곳에서 공룡이 등장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에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부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인과 연'에는 존재한다. 세 차사의 촘촘하게 엮인 '연'과 그들이 현재 한 팀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인'이 하나씩 풀려가는 동안 배우들이 보여주는 감정 연기는 흠 잡을 것 없이 완벽하다.


그 중 해원맥을 연기하는 주지훈의 연기는 매 장면 감탄을 자아낸다. 주지훈은 천 년 전 과거인 고려의 뛰어난 장수와 현재의 가볍고 웃음을 자아내는 일직차사를 오가며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모습을 선보인다.


조금 과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죄와 벌'의 신파적 요소와는 다른 탄탄한 관계성이 '인과 연'을 장식한다. 1부를 보지 않은 상태여도 이해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더 매끄럽게 영화를 보고 싶다면 '죄와 벌'을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은 환생을 위한 마지막 망자인 '수홍'의 환생과 이승에 머물고 있는 '성주신'이 버티고 있는 허춘삼 노인을 데려오기 위한 저승 삼차사의 여정과 그들의 천 년 전 비밀을 밝히는 여정을 다룬 영화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이정재 등 1부에 이어 화려한 라인업으로 장식했다. 오는 8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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