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슬링 소재 인도 영화 '당갈' 흥행 역주행 '돌풍'

임가을 기자 / 기사작성 : 2018-05-09 2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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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을 인도 최초의 여자 레슬링 국제대회(영연방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낸 아버지에 관한 실화를 영화화 한 영화 <당갈>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 속에 흥행 역주행 중이다.


영화의 제목인 ‘당갈(dangal)’은 인도말로 레슬링 경기라는 뜻. 레슬링은 인도의 국민 스포츠로 통한다.


<당갈>은 여전히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낮은 인도에서 여성의 사회활동, 그것도 여성 레슬링이라는 좀처럼 인도 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스포츠를 통해 모든 편견을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르 칸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금메달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룬 아빠 역을 맡았고, 3천 대 1의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파티마 사나이 샤크, 삼아 말호 트라가 레슬러 딸 역을 맡아 수 개월간 레슬링을 배워 실제 국가대표 선수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인도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종전 인도 역대 최고 흥행작인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를 가뿐히 제치고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바 있다.


하지만 국내 개봉 초기 <당갈>은 실제 관람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으나 정작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이 적다는 데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당갈>의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점점 더 퍼지면서 <당갈>을 보고 싶다며 각 지역 극장에 상영관 확대를 요청하는 관객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심지어는 <당갈>을 자체적으로 대관 상영을 추진하며 응원 상영까지 개최하는 관객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열기에 힘입어 개봉 3주차를 맞는 <당갈>의 좌석수는 개봉 초기 8,482석에서 22,198석으로 261% 증가했고, 상영회차는 69회에서 167회로 242%, 스크린수는 43개에서 92개로 214%까지 늘어났다.


상영 시간 역시 이른 아침이나 심야 시간대에서 낮 시간대나 프라임 시간대로 옮겨졌다.


관객의 힘으로 날이 갈수록 흥행에 탄력을 받는 <당갈>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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