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세계 최고의 꿈' 향한 여고생 치어리더들의 무한도전 ‘치어댄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7-09-14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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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어댄스>는 전미 치어댄스 선수권 대회 5연패를 달성한 일본 후쿠이상업고등학교의 치어 댄스부 ‘제츠(JETS)’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치어댄스>는 지난 3월 11일 일본 전국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00만 관객(흥행 수익 12억엔)을 동원했고,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TBS에서 내년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확정된 상태다.


지난 2015년 TV뉴스를 통해 ‘제츠’가 우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접한 프로듀서 히라노 타카시는 곧바로 지도 교사인 이가라시 유코를 찾아갔고, 치어 댄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 공감한 아라가시 교사는 영화화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후 제작진은 2009년 첫 그랑프리를 달성한 초대 멤버들을 취재하며, 인생에서 아주 짧지만 가장 소중한 고교 3년간의 성장과 도전의 드라마로 이야기를 압축해 나갔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히카리’(히로세 스즈 분)는 짝사랑하는 축구부원 ‘코스케’(마켄유 분)를 응원하기 위해 치어 댄스부에 들어가지만 히카리의 현실은 제대로 출 수 있는 춤도 없고, 몸도 뻣뻣한 몸치 그 자체.


치어 댄스부 역시 엉망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지옥선생’으로 통하는 ‘사오토메’(아마미 유키 분) 선생님의 엄격한 규율과 지도방식에 기존의 선배들은 모두 치어 댄스부에서 나가버리고 신입생들만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어 댄스부에는 히카리와 같은 신입생으로 중학생 시절 관동 지역 치어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치어 댄스부장 아야노’(나카죠 아야미 분)가 센터에서 동료들을 이끌고 치어 댄스부를 이끈다.


그러는 와중에 사오토메 선생님은 치어 댄스부 학생들에게 목표를 하나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세계 최고의 고교 치어 댄스팀을 가리는 전미 치어 댄스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이와 같은 목표를 제시 받은 학생들은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치어 댄스에 빠져들면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 서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가슴속에 하나의 목표로 자리잡아간다.


히로세 스즈

주인공인 히카리 역을 맡은 히로세 스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분노> 등의 작품으로 국민 여동생에서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 배우로 이 영화를 위해 멤버들과 3개월간의 합숙훈련을 해가며 팀워크를 다졌다.


극중 히카리가 세상에 둘도 없는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치어 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건강한 미소를 가진 멤버로서 가능성을 인정 받고 부단한 노력으로 몸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팀을 대표하는 멤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있어 히로세 스즈는 특유의 생기발랄한 매력을 유감 없이 뿜어내며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 든 연기를 보여준다.


신입생만 남은 치어 댄스부에서 유일한 치어 댄스 경험자로 출중한 댄스 실력은 물론 비주얼, 리더십까지 겸비한 치어 댄스부의 부장이면서 센터인 아야노 역을 맡은 나카죠 아야미는 일본 여학생들의 트렌드 교과서인 패션지 ‘세븐틴’의 전속 모델 출신의 배우.


이번 영화에서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에 더해 팀을 위해 악역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리더로서의 고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10대 학생의 여린 감성을 잘 묘사한 내면 연기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스파르타식 훈련에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 ‘지옥선생’ 사오토메 선생님 역의 아마미 유키는 <치어 댄스> 제작진이 사오토메 선생님 역으로 단번에 떠올린 배우다.


[여왕의 교실], [보스], [위장부부] 등의 드라마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인 아마미 유키는 학생들 앞에서는 무섭고 엄격한 스승이지만 학생들의 뒤에서는 그들의 고민과 아픔, 기쁨을 같이 느끼고 고민하는 아주 특별한 스승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들 주인공 외에도 영화에서는 ‘제츠’의 멤버로서 넘치는 개성으로 무장한 조연배우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한편,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주 특별한 인물들이 도움을 줬다. 극중 도쿄에서 초빙된 코치 ‘오노’(히즈키 하나 분)의 실제 모델이자 일본치어댄스협회 대표이사 마에다 치요가 영화의 안무와 지도를 맡았고, ‘제츠’의 초대 멤버인 미타무라 마호 코치가 이에 동참했다.


영화는 실현 불가능할 것만 같은 목표라 할지라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그 목표에 다가가야 한다는 ‘건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소 작위적인 설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동감 넘치는 치어 댄스 장면과 만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장면 구성을 통해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고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등장한다.


영화의 내용이나 장면 구성을 전체적으로 보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단, 이 영화를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난 뒤 아빠와 엄마가 청소년 자녀에게 특목고 또는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강요하는 일은 금물.


9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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