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오달수, "시나리오도 못 보고 출연 결정...설경구에 또 낚여"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7-08-08 14: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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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에게 낚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우 오달수가 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이번 영화 출연이 설경구의 '낚시질'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로 인기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용의자>(2013년작)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극중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왕년의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김설현은 병수의 딸로 병수의 깊어지는 병세에 지쳐가다 태주와 연인의 인연을 맺는 ‘은희’ 역을 맡았다.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오랜 친구 ‘병만’ 역을 맡았다.


오달수는 이번 영화 출연 과정에 대해 '설경구에게 낚였다는 말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설경구에게 낚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해결사> 때도 술자리에 나오라 해서 갔더니 (설경구가)‘출연하는 거다’라고 말하더라. 이번에도 갔다가 시나리오도 못 보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설경구는 "감독님은 이미 파출소장 역할을 오달수로 정했다. 그래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수는 지난 2006년 <구타유발자>를 통해 원신연 감독과 호흡을 맞췄었다.


그는 "<구타유발자> 이후 언제쯤 감독님하고 작업할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었다"며 "영화에 임하는 자세나 모든 부분에 있어 최고의 감독"이라고 원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원신연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 초반 오달수를 주인공으로 한 시나리오를 10년째 집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사회자 박경림이 '그 시나리오는 몇 퍼센트 정도 완성됐느냐'고 묻자 "60% 정도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경림이 "8년쯤 남았네요"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후 오달수는 제작보고회 말미에 "제 시나리오는 언제쯤...8년 정도 남았다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가 참석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다음달 초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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