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설현, "선배 김남길, '무섭다'고 생각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7-08-08 14: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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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주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180도 달라지는 모습에 ‘무섭다’고 생각했다. 한번 그렇게 느끼니까 그 이후 나긋나긋 웃으면서 말해도 무섭더라”


걸그룹 멤버 출신으로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설현(A.O.A 설현)이 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15년 선배 김남길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로 인기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용의자>(2013년작)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극중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왕년의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김설현은 병수의 딸로 병수의 깊어지는 병세에 지쳐가다 태주와 연인의 인연을 맺는 ‘은희’ 역을 맡았다.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오랜 친구 ‘병만’ 역을 맡았다.


김설현은 이번 영화에서 생애 처음으로 '피 분장'을 하고 연기을 펼쳤다. 이에 대해 설현은 “나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니 피 분장을 하고 평소대로 돌아다니고 밥도 먹곤 했는데 스태프들이 많이 놀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산에서 뒹구르기도 하고 새로운 연기를 많이 했다. 재미있었다. 하루 하루 도전하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나갔다”고 덧붙였다.


실제 15년의 나이차에도 불구,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 대해서는 “김남길 선배가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 잘 해주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180도 달라지는 모습에 ‘무섭다’고 생각했다. 한번 그렇게 느끼니까 그 이후 나긋나긋 웃으면서 말해도 무섭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옆에 앉아 있던 김남길도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이날 김설현의 연기에 대해 “설현이 촬영 두 달 전부터 연기를 준비했다. 그때부터 설경구의 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그랬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몰입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호평을 보냈다.


한편,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가 참석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다음달 초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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