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 "원작자 김영하 작가 인기, 기대 반, 부담 반"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7-08-08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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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작보고회에서 원신연 감독(오른쪽)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약간 기운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연출자인 원신연 감독이 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자인 김영하 작가의 최근 인기에 대해 '기대 반, 부담 반'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로 인기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용의자>(2013년작)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극중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왕년의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김설현은 병수의 딸로 병수의 깊어지는 병세에 지쳐가다 태주와 연인의 인연을 맺는 ‘은희’ 역을 맡았다. 오달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파출소 소장이자 병수의 오랜 친구 ‘병만’ 역을 맡았다.


원작소설인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40여 분 만에 읽고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원신연 감독은 “<용의자>라는 액션 중심의 영화를 하고 나서 깊이 있는 주제의 영화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품을) 찾던 와중에 소설을 읽게 됐는데 장르적으로도 굉장히 재미가 있지만 주제적으로도 깊이가 있었고, 호흡도 빨랐고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도 굉장히 좋았고, 휘몰아치는 구성, 이런 부분들이 잘 매치가 된 소설이어서 내 생각에 오히려 영화화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소설이었다. 그래서 꼭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의 원작자인 김영하 작가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tvN ‘알쓸신잡’) 출연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그의 소설 역시 재조명 받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 그의 소설을 영화화 한 연출자로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지 오히려 부담이 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두 가지 다”라며 “약간 기운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김영하 작가를 만나서 서로 (원작자 입장에서)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영화 연출자) 입장에서 소설을 어떻게 읽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A.O.A 설현), 오달수가 참석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다음달 초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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