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과 추락의 기로에 선 마이클 베이 마지막 ‘트랜스포머’

편집국 / 기사작성 : 2017-06-22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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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하는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지난 21일 개봉했다.

엄청난 물량을 앞세운 스펙타클한 영상미가 트레이드 마크인 바이클 베이 감독이 자신이 연출하는 마지막 트랜스포머를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에 대해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았고, 실제로 베일을 벗은 <트랜스포머: 마지막 기사>는 그와 같은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2억 6천만 달러(우리 돈 약 3천억 원)이 투입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세계적인 명차들을 모델로 탄생한 다양한 로봇들이 변신을 거듭하며 펼치는 특유의 스릴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 장면과 지상과 공중, 그리고 해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전투 장면 등 쉼 없이 화려한 액션을 뿜어낸다.

특히 시리즈 사상 최초로 2대의 IMAX 3D 카메라로 영화의 98%를 촬영함으로써 3D 영화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앞선 시리즈와 가장 차별화 된 점은 스토리가 한층 풍부해졌다는 점이다. 그 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빈약한 스토리를 화려한 볼거리로 포장하는 데 그친 반쪽 짜리 영화라는 비판을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스토리는 그 풍부한 스토리가 이전 시리즈와는 구분되는 요소이자 장점이 될 만하다.

오랜 기간 전세계적으로 목격되고 증언되는 미확인 비행물체(UFO)와 외계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품게 되는 ‘외계인은 왜 자꾸 우리를 찾아오는가’라는 물음이 이 영화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외계인이라는 대상을 트랜스포머라는 존재로 치환시켜 ‘외계인은 왜 자꾸 지구를 찾아오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하나의 힌트를 관객들에게 제시함에 있어 아서왕이 등장하는 ‘암흑의 시대’로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아울러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로봇들의 캐릭터 역시 이전의 시리즈와 비교할 때 한층 다변화 되고 개별 캐릭터의 개성은 더욱 더 깊어졌다.




영화의 제작을 맡은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시나리에오에 대해 “지금까지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이번 편의 시나리오가 가장 좋았다”고 호평한 것도 이와 같은 스토리의 풍부함과 캐릭터의 완성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편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통해 트랜스포머와 인연을 맺은 마크 월버그(케이드 예거 역)는 이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통해 당분간 시리즈 고정 출연 배우가 될 것이란 예감을 갖게 할 만큼 영화를 잘 이끌었다.

영국 귀족 출신으로 고대 트랜스포머의 비밀을 지켜온 수호자 ‘에드먼드 버튼 경’을 연기한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탁월했고 훌륭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올릴 때 함께 연상되는 대표적인 배우 매간 폭스. 이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는 매간 폭스에 필적할 만한 여배우가 등장하는데 그 주인공은 로라 하드독.

극중 케이드 예거를 도와 세상을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역사학자 ‘비비안 웸블리’를 연기한 로라 하드독은 매간 폭스의 눈빛과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가진 외모를 앞세워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앞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국내 흥행 성적을 살펴보면 첫 시리즈인 <트랜스포머: 더 무비(2007>가 7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이 750만 명,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2011)>이 778만명으로 계속 늘어나다가 4번째 시리즈였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14)>가 529만 명으로 관객이 급감했다.

역시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빈약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역대 최대의 물량이 투입됐고, 스토리까지 탄탄해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트랜스포머가 역대 최대의 흥행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스토리 부족’이라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대한 속설 내지 평판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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