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보고회] '군함도' 류승완 감독 "한일관계, 갑을 관계도 아니고...짚을 건 짚어야"

편집국 / 기사작성 : 2017-06-15 16:27:05
  • -
  • +
  • 인쇄

사진 : 군함도 (CJ엔터테인먼트/외유내강)


[스포츠W=장미선 기자]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테랑’과 ‘베를린’, ‘부당거래’ 등을 연출하며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군함도’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는 한 장의 항공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됐다”며 “그 섬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군함도’를 만들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어 “세팅되어 있는 시대적 배경, 공간적 설정과 같은 것들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건과 사람들은 만들어진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실제로 취재하러 군함도를 다녀오고 나니 어떻게든 그 현장을 재현해야 할 것 같았다. 군함도에 도착했을 때 받은 느낌이 연기자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다 가짜일 것 같았고 배우들을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시킨다는 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다”며 “현재 한국 영화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치까지 도전해서 나름 자부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보면 배경 저 끝에 있는 인물 하나 하나 모두 연기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거다”며 “너무 힘들었음에도 싫은 내색 없이 함께 해준 모든 배우들에게 정말로 존경을 표한다”고 함께한 배우들에 감사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류승완 감독은 한 일본 기자로부터 “일본에서의 관심도 뜨겁다”며 ‘군함도’가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인 만큼 “이 영화가 한일 관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나는 굉장히 존경하는 일본 감독들, 좋아하는 일본 영화, 음식, 친구들이 있다. 나는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가 잘 풀려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서도 “하지만 짚을 건 짚고 해결해야 할 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슨 갑을관계도 아니고”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렇지만 “’군함도’는 극단적 민족주의에 의존하거나 감성팔이에 의존한 영화는 아니다”며 “보편적 인간이라면 가질 수 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는 보다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고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고 전했다.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핫이슈 기사


Warning: in_array() expects parameter 2 to be array, null given in /home/sportsw/public_html/news/templates/scroll_layer_left.php on line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