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에게 주어진 두 가지 '미션'과 가능성의 발견

편집국 / 기사작성 : 2017-06-07 1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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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역을 맡은 톰 크루즈사진: UPI)


[스포츠W=임재훈 기자] 영화 <미이라>는 이미 호러 영화의 전설이 된 <미이라>(1932)와 전세계 누적 수입 12억 달러의 흥행기록을 세운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미이라> 시리즈(1999~2001)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1932년 당시 영화 <미이라>가 전세계 관객들에게 이집트 ‘미라’라는 존재가 대표적인 공포의 존재로 각인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1999년 <미이라>는 호러 장르였던 고전 작품을 유머와 모험이 담긴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탈바꿈시켜 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미이라>가 이미 과거 두 시점에서 성공한 영화였기 때문에 이번에 흥행 배우의 대명사인 톰 크루즈가 어찌 보면 식상한 영화일 수 있는 <미이라>를 어떻게 신선한 영화로 보이게 만들 수 있을 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는 이라크 사막에서 시작한다. 군인으로서 정찰병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의 고대 유물을 빼돌려 주머니를 채우는 '도굴꾼'으로 활약 중이던 닉(톰 크루즈)은 이라크의 사막에서 고고학자 제니(애나벨 월리스)와 함께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하게 된다.




고 군 수송기로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초자연적 현상에 따른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지만 시체실에서 다시 깨어난다.그리고닉은 자신이 발견한 미이라 무덤이 강력한 힘을 갈구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 당해야 했던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의 것이며, 자신이 부활하게 된 비밀이 이로부터 시작됨을 감지한다.

닉의 본의 아닌 도움으로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닉을 이용해 강력한 힘을 되찾아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닉은 이를 막기 위해 분투를 벌인다. 그 과정에서 닉은 세상의 악을 찾아서 가두는 조직인 '프로디지움'과 그 조직의 수장인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와 인연을 맺는다.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케 하는 총격전 장면과 자동차 추격전 등 다양한 액션에다 거대한 모래 폭풍, 엄청난 수의 새떼의 공격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은 큰 스케의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영화의 백미는 영화 막판 일어나는 반전이다. 최악의 위기에 몰린 닉이 그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지 관객들은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하게도 느낄 수 있는 상황인데 이때 닉은 관객들로 하여금 처절하지만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와 같은 반전은 단순히 영화 한 편의 결말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영화 시리즈 프로젝트의 서막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미이라>는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크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고전 몬스터 영화 리부트 작품들이 공유하는 통합 세계관을 뜻하는 키워드로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선 <미이라>는 앞으로 탄생하게 될 수 많은 '다크 유니버스' 영화 퍼즐 가운데 첫 퍼즐인 셈이다.

이번에 <미이라>를 연출한 알렉스 커츠만 감독은 “<미이라>는 고전 작품을 배반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세대에 적합하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한 편의 독립된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익숙함 가운데 신선한 느낌을 전달함과 동시에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켜야 하는 미션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와 같은 두 가지 미션을 감안할 때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코믹한 요소를 제외한다면 일단 재미라는 측면에서 결코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자체로 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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