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박지현 꺾고 프로당구 LPBA 투어 개막전서 '생애 첫 승'...최연소 우승자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09 2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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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사진: PBA)

 

김예은이 박지현을 꺾고 프로당구 'PBA-LPBA TOUR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김예은은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박지현에게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1살인 김예은은 이로써 LPBA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김예은은 첫세트를 6-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세트에서 하이런 5점을 기록하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11-0 퍼펙트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9득점 승부를 펼치는 3세트에서 김예은은 접전 끝에 11-8로 승리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4세트에서도 3세트의 여세를 몰아 11-6으로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 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당구 실력으로 '천재'로 불렸지만 얼마 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했을 당시 '당구를 잘하지만 하기 싫어하는 선수'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김예은은 이날 만큼은 '당구를 좋아하면서 잘하는 선수'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LPBA 투어 6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가 '여제' 김가영에게 패해 3위에 머물렀던 김예은은 이번 대회 4강에서 김가영에 설욕한 뒤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하는 데뷔 후 최고 성과를 올렸다. 

 

김예은의 지난 시즌 평균 에버리지는 0.731이었으나, 1년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이번 대회 에버리지를 1점에 가까운 0.995로 마무리했다. 


김예은은 우승 직후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많이 힘들었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뒤 "사실 이번 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김가영을 꼽으며 "언니와 경기가 사실 제일 부담스럽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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