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부상 투혼’ 한국, 태국 꺾고 도쿄올림픽 본선행

김충일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2 2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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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 예선’ 한국, 결승서 태국 완파

 

 

‘캡틴’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한국 여자배구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대회와 2016년 리우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자국 리그 개막까지 연기했던 태국은 한국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이 이름값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복근 통증을 호소했던 김연경은 결승서 부상 투혼을 펼쳤다.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은 불안했다. 최근 5차례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의 기세에 부담을 느꼈다.

 

팽팽한 승부의 흐름을 깬 선수는 김희진과 김연경이었다. 김희진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3-3 동점이 됐다. 뒤이어 김연경이 날아올랐다.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7-4까지 달아났다.

 

홈팀 태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핌피차야의 공격이 성공하며 한국을 추격했다.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한국의 맹공을 막아내기도. 세트 중반에는 13-14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태국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위기의 순간 이재영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타점 높은 공격이 성공하며 재역전했다. 뒤이어 양호진의 블로킹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1세트의 마무리는 ‘캡틴’ 김연경이었다. 20-17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태국 진영에 꽂혔다. 김연경은 1세트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한국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재영과 김연경의 맹공에 라이트 김희진이 가세했다. 높이와 기술을 앞세운 한국에 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태국은 노련한 세터 눗사라의 토스에 기댔지만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인 한국은 세트 중반 양효진의 블로킹, 김희진의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결국, 2세트도 이변없이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에서 ‘에이스’ 김연경이 다시 한 번 비상했다. 세트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하며 포효했다. 하지만 태국이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10-12로 역전했다. 궁지에 몰린 태국의 마지막 반격이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선수는 이재영이었다. 연속 공격 성공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다. 여기에 태국의 범실까지 더해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태국을 세트스코어 3-0 완파했다.

 

‘부상 투혼’ 김연경은 고비 때마다 화려한 공격으로 대표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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