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박항서 8강 맞대결?…베트남, 북한과 조별리그 최종전

김충일 기자 / 기사작성 : 2020-01-15 2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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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김학범과 박항서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탈락 위기에 내몰린 박항서호가 북한전 결과에 운명이 달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베트남은 2무로 D조 3위에 머물러 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UAE(골득실 +2)와 요르단(+1)이 D조 1,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베트남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북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요르단-UAE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승패가 가려져야 한다. 그럴 경우 베트남은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

 

그러나 요르단과 UAE가 1골 이상씩 넣고 비기면 베트남은 북한전에서 대승을 거둬도 탈락한다. 베트남, 요르단, UAE가 1승2무(승점 5)로 동률을 이룰 경우 세 팀 간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 중 베트남은 가장 불리하다. 요르단, UAE전에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만약 요르단-UAE가 0대0으로 비기면 세 팀 간 다득점까지 모두 같아진다. 이때는 북한을 포함한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베트남은 지난 2경기 무득점으로 심각한 빈공에 시달렸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펼치는 박항서 감독의 전술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유효 슈팅이 총 4개에 머무르며, 상대 골망을 여는데 실패했다. 

 

베트남으로선 북한전에서 다득점 승리만이 살길이다. 박항서 감독은 북한전을 앞두고 "북한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 경기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한국과 베트남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우즈벡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C조 1위를 확정지었다. 베트남이 D조 2위에 오를 경우 한국과의 8강전이 성사된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7시15분 D조 2위와 방콕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김학범과 박항서는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베트남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실패없이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써냈다. 2년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9 스즈키컵 우승, 2019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화려한 성과를 일궈냈다. 다시 한 번 박항서 매직이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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