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틀간 8언더파' 최예림, "내가 '슬로우 스타터'라고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6-27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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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에 출전 중인 최예림이 이틀간 8언더파를 몰아치며 톱10은 물론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예림은 27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6,605야드, 본선-6,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2라운드 역시 4언더파 68타를 친 최예림은 이틀간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43위로 시작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19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이날 다시 순위를 공동 1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예림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첫 홀에 보기를 해서 '오늘 집중하고 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마지막 홀까지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3라운드에 좀 지쳐서 타수가 안 나왔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래서 더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예림은 지난해 4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올해도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5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신고한바 있다. 특히 E1 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는 잠시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까지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최예림은 "해마다 이맘때 여름이어서 지치다 보니 스윙이 틀어지거나 공이 잘 안 맞았던 적이 있는데 체력이 좋아지면서 힘을 낼 수 있다 보니까 성적이 잘 나는 것 같다"며 최근 호성적의 비결을 향상된 체력으로 설명했다. 

 

최예림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많은 기자분들이 우승에 대해 물어 보신다"며 "항상 좀 많이 올라갔다 싶다가 다시 내려오는 과정이 반복이 됐다. '그러지 말야야지' 하면서도 '우승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우승권에 있기는 하지만 우승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예림은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스로 '슬로우 스타터'라고 생각하는 지를 묻자 최예림은 "그런 생각 없는 것 같지는 않다"며 "뒤에서 그냥 조용조용히 치고 올라오는 것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예림은 이튿 날 최종 라운드 경기에 대해 "20위 안에 있다 보니 내일 분명히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오늘처럼 똑같이 천천히 조용히 내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톱10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멋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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