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칸타타 오픈] '베테랑' 홍란, 3R 10언더파 '버디쇼'...한진선과 공동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6-06 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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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6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최장기간 연속 시드 유지와 최다 경기 출장(319경기)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관록의 베테랑 홍란이 폭풍과도 같은 버디쇼를 펼치며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홍란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한진선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 라운드 10언더파 62타는 혼란의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있는 홍란은 이로써 2018년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제패 이후 햇수로는 2년 만에, 개월 수로는 27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홍란은 이날 박결, 장수연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홍란은 4번 홀부터 연속 4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후반부에서는 10~11번 홀, 13~14번 홀, 그리고 17~18번 홀 등 세 차례나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퍼트를 보여줬다. 

 

 

18홀 동안 퍼트는 고작 22회뿐이었다. 무려 12개 홀에서 단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홍란(사진: KLPGA)

 

홍란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에서 워낙 많이 경기를 해봐서 그린과 공략 지점 잘 알고 있다. 오늘은 아는 만큼 샷이 잘 됐다"며 "운도 좀 따랐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홍란은 이번 대회 들어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코스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오히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타수를 줄여갔다. 첫날 1언더파, 2라운드 5언더파를 쳤고, 이날은 무려 10타를 줄였다. 


이에 대해 홍란은 "컨디션과 자신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400경기 출장을 목표로 뛴다는 홍란은 "그만큼 체력과 경기력 유지에 노력을 기울인다"면서도 "시드 유지에 부담은 없다.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된다면 후회 없이 그만둔다는 자세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라는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만든 한진선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내면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오지현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15언더파 201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효주는 3타를 줄이며 김세영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또한 최혜진과 박민지는 공동 6위(12언더파 203타)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12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선 반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타를 잃고 공동 61위(2언더파 214타)로 밀렸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날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공동 선두에 5타차 공동 8위까지 11명 가운데 10명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최종 라운드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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