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장기용 "'존윅' 시리즈 같은 액션영화 주연 꿈꿔"

연합뉴스 / 기사작성 : 2019-09-05 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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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데뷔에 부담감 "대선배들 앞에서 긴장…뻔뻔해지려 노력했죠"
▲장기용(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게는 첫사랑 같은 영화에요."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장기용(27)을 5일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동명 OCN 드라마를 토대로 한 이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신입 경찰 고유성.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지만 소매치기를 쫓는 과정에서 범인을 죽음으로 몰아 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인물이다. 형사 오구탁(김상중)의 부름을 받고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전과 5범 사기꾼 곽노순(김아중)과 한팀이 돼 탈주한 범죄자들을 잡으러 나선다.

그는 첫 영화인만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제가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 선배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신인 같지 않고, 나쁜 녀석들처럼 보이려고 뻔뻔하고, 대담하게 촬영하려고 노력했죠."

장기용은 이 영화에서 거친 액션을 보여준다. 그가 나온 비중의 80%가량이 액션신이다. 그는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녔다"며 "그렇게 많은 땀을 흘린 적은 평생 처음"이라고 떠올렸다.

극 중 독기 어린 눈빛을 지닌 고유성은 말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거친 캐릭터다. 장기용의 실제 성향과는 전혀 다르다.

"저는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그래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은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187㎝의 훤칠한 키와 소년 같으면서도 거친 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장기용은 원래 모델로 출발했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패션쇼 영상을 본 뒤 모델의 꿈을 안고 홀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상경해서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갔더니 저를 쳐다도 안 보시더라고요. 1년 동안은 일이 없어서 울산에 계신 부모님이 부쳐준 용돈으로 김밥을 먹으며 지냈어요. 서울에 올라오니 얼굴도 작고 키도 크고, 너무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울산에서 나름 나쁘지는 않았는데…하하."

그러다 우연히 잡지 촬영 기회를 얻은 게 계기가 됐다. "짓궂고 끼와 흥이 가미된 컨셉트의 촬영이었는데, 그때 울산에서 갈고 닦은 끼와 흥을 서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모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3~4년간 메인 모델로 활약했다.

이어 가수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렸고,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 '뷰티풀 마인드' 등에도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2017년 KBS '고백부부'.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대학 선배 정남길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이어 tvN '나의 아저씨'에서 악독하면서도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이광일로 출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로맨틱한 면모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모델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한 그는 "적은 기회라도 왔을 때 최선을 다했던 게 더 큰 기회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장기용은 뮤지컬 진출도 꿈꾼다. 현재 노래와 뮤지컬 발성도 배우고 있다.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30대 중반 즈음에는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싶고, 할리우드 영화 '존윅' 시리즈처럼 제가 주연인 액션 시리즈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진한 멜로나 사극도 해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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