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B스타즈, 챔프전 3연승...창단 첫 통합우승 감격...박지수 MVP

김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3-25 20: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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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창단 첫 여자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KB 스타즈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3-64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챔프전 우승을 확정 지었다.   

 

KB스타즈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8년 여자 프로농구 출범 이후 21시즌 만에 처음이며, 통합 우승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차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아산 우리은행에 막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018-2019 시즌에는 우리은행의 7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하며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삼성생명에 압도적인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3연승으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던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데 따른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챔프전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B스타즈 카일라 쏜튼(사진: WKBL)

 

KB스타즈는 박지수(26점 13리바운드)와 카일라 쏜튼(29점 14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결정 지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은 28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박하나(11점)와 배혜윤(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가 이어진 반면 삼성생명의 김한별, 배혜윤, 하킨스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면서 1쿼터 중반 7-17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삼성생명 김한별(사진: WKBL)

 

KB스타즈는 그러나 쿼터 막판 박지수와 쏜튼, 염윤아가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으로 필드골과 자유투 득점을 올리면서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 18-21로 점수차를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의 김한별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서도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김한별이 여전히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박하나와 이주연, 배혜윤까지 득점에 가세한 삼성생명의 공격에 맞서 박지수가 고군분투하며 힘겹게 추격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42.2초 전 이주연의 3점포로 다시 격차를 8점(37-29)로 벌렸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심성영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32-35, 5점차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우승에 대한 기대와 부담을 함께 지니고 코트에 나선 KB스타즈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을 나타낸 반면 심적인 부담을 모두 내려놓고 코트에 나선 삼성생명 선수들의 몸놀림은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인 전반전이었다.  

 

3쿼터 들어서도 KB스타즈는 좀처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다 3쿼터 3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쏜튼의 골밑 돌파를 수비하던 삼성생명의 하킨스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3쿼터 5분경 강아정의 골밑슛으로 3점 차까지 추격한 KB스타즈는 김한별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쏜튼이 성공시켜 45-47로 턱 밑까지 따라붙었고, 이어진 쏜튼의 3점포로 48-47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이후 삼성생명의 페이스는 급격히 떨어졌다. 쏜튼과 박지수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한계를 노출하기 시작한 삼성생명은 몸이 풀린 KB스타즈의 수비를 공략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KB스타즈 박지수(사진: WKBL)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하킨스의 미들슛과 김한별의 3점슛에 54-5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지수의 쿼터 버저비터 팁인으로 56-52, 4점을 앞선채 4쿼터를 맞게 됐다.  

  

4쿼터 들어 KB스타즈는 3분여 간 무득점에 묶이면서 삼성생명의 김한별에게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배혜윤에게 미들슛을 연이어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김한별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56-59로 뒤졌다. 

 

그런데 4쿼터 종료 6분 46초를 남기고 박지수의 골밑슛을 수비하던 삼성생명의 하킨스가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의 삼성생명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마저 파울 아웃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으나 마지막까지 강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KB스타즈는 쏜튼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2분 9초를 남기고 68-61로 7점 앞서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결국 경기는 73-64, KB스타즈의 9점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코트로 달려나와 코트에 있던 선수들과 한데 어울려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박지수가 기자단 투표 83표중 83표을 얻어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앞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던 박지수는 이로써 최연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만장일치 MVP라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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