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파란만장 컷 통과' 유현주, "한 단계 성장...내게 박수쳐 주고 싶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31 18: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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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서 트리플 보기 딛고 시즌 두 번째 컷 통과
▲컷 통과 스코어카드를 들어보이는 유현주(사진: 스포츠W)
'될 때까지 한다'고 했던 유현주가 마침내 해냈다. 

 

어떤 선수에게 컷 통과는 당연한 일상같은 일이지만 유현주에게는 될 때까지 해야 하는 극복의 대상이었다. 

 

유현주는 3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7회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도 버디 7개를 잡아내면서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무리, 1,2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유현주는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주가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것은 지난 5월 열린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또 18홀 합계 6언더파 역시 유현주가 올 시즌 치른 모든 대회에서 기록한 스코어중 최고 스코어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으로 들어선 유현주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하루를 보낸 소감을 묻자 "너무 피곤합니다."란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 유현주는 "오늘 언플레이어블 볼도 두 번이나 하고 트리플보기도 있었던 하루여서 마음을 잘 잡아야 했던 하루였는데 그래도 침착하게 대응한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스럽고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제대로 된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보기를 범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현주는 "내가 위기에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당연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찬스에서 더 침착하게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위기에서 탈울했을 때 기분을 묻자 "그냥 좀 대견했다. 계속 이렇게 차분하게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답한 뒤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을 때에 대해서는 "'거봐 하니까 잘 되쟎아' 싶었고, 안 좋은 상황을 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부분이 기뻤다."고 회상했다.   

 

▲유현주(사진: KLPGA)

 

유현주는 그 동안 컷 통과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컷 통과 보다는 마음 컨트롤 하는 것이 많이 신경을 썼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박수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인터뷰 말미 '톱10도 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 하면 안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욕심 없이 자신의 페이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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