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 "저와 가족,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8-12-04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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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전 컬립혐회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림 은메달리스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4일 사과문을 통해 "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 스스로 부인했던 폭언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김 전 부회장은 김 전 부회장은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팀킴의 지도자 위치는 물론 컬링계에서 완전히 떠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 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이자 여자 대표팀 코치였던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그리고 김 전 부회장의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경북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상금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폭언을 듣는 등 인격적인 모독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경북도와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합동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는 오는 7일까지 3주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발표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함께 한 선수들의 마음을 다 보듬지 못했고, 상처를 준 것은 다 제 불찰이다. 올림픽 기간 뜨거운 응원을 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머리 숙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컬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선수들은 더는 상처받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사과문을 마무리 했다. 

 

그 동안 김 전 부회장은 팀킴의 폭로를 반박하거나 감사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 접촉을 피해오다 돌연 가종 전체의 컬링계 사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감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 전 부회장이 적극적인 소명 입장에서 돌연 사괴와 사퇴의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일각에서는 김 전 부회장 가족이 감사 과정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린 나머지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팀킴 선수들이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부회장 가족의 반박을 재반박하고 이들을 지도한 외국인 코치 피터 갤런트와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팀킴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힘을 실어준데다 김 전 부회장 일가의 전횡에 대한 추가 고발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사에서 김 전 부회장 일가의 소명이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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