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 받는 사람이 건강하다?...알아두면 쓸데 있는 '왁싱 상식' 몇 가지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19-05-22 1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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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왁스트리플엑스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왁싱'이 다뤄지고, 몇몇 연예인들의 왁싱 체험이 화제가 되면서 왁싱은 더 이상 특수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 시술로서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전신을 제모하는 이른바 '브라질리언 왁싱' 만을 왁싱으로 여기고 있고, 여러 방송을 통해 왁싱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시술이라는 편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브라질리언 왁싱 과정에서 신체의 중요 부위를 왁서(왁싱 시술을 하는 사람)에게 노출해야 하는 점, 그리고 브라질리언 왁싱의 목적이 성적인 매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함으로써 왁싱을 음란한 시술로 여기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싱가폴에 본사를 둔 왁싱 용품 전문 브랜드로서 왁싱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3,000여 명의 전문가를 양성해 낸 '왁스 트리플엑스(WAX XXX)'의 한국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장지훈 부사장은 왁싱이 전보다 많이 대중화된 만큼 왁싱에 대한 인식도 점차 달라질 필요가 있고 왁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스포츠W는 왁싱 전문가인 장 부사장을 통해 왁싱에 관한 몇 가지 상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프지 않은 왁싱은 없다? 

 

우선 왁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은 역시 통증이 어느 정도냐는 것. 일부 광고에서는 통증이 없는 왁싱을 강조하지만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통해 비쳐지는 왁싱의 광경은 분명 다른 것이 사실이다. 

 

장 부사장은 "왁싱이 아프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면서도 "고통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어 일률적으로 통증의 정도를 조절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왁서들은 최대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의 뷰티 전문 전시회 '2019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 왁스 트리플엑스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왁스트리플엑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왁싱을 좀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보고 싶은 이유도 컸다. 

 

실제로 전시회 기간중 왁스트리플엑스의 전문 왁서들은 전시회 관람객들을 상대로 무료 왁싱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전시회 기간 내내 부스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 스포츠W

 

특히 40~50대는 족히 되어 보이는 중년의 남성들이 헤어라인과 눈썹 주변, 안면 왁싱을 받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비율을 놓고 보면 여성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日 프로축구 J리그 선수들이 거의 모두 왁싱을 받는 이유

 

장지훈 부사장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는 거의 모든 선수가 왁싱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왁싱을 받는다"고 말했다. 

 

노출이 많은 비키니나 수영복을 입기 때문에 제모가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모델이나 보디빌딩 선수와 분야 면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축구 종목의 선수들이 대부분 왁싱을 받는다는 사실은 좀 의외였다. 

 

장 부사장은 "잔디 경기장에서 넘어지고 살이 쓸리는 일이 많은 축구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정강이 보호대를 하고 스타킹을 신어도 다리에 털이 있는 상태에서 넘어졌을 경우 상처 부위가 왁싱을 한 상태였을 때보다 넓어지고 2차 감염의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에 왁싱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스포츠 선수들의 비주얼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왁싱을 한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왁싱을 안 한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했을 때보다 훨씬 선수의 이미지가 깔끔하게 비쳐지고 메이크업 효과도 좋다"고 설명했다. 

 

왁싱, '섹시' 이전에 '건강' 위해 받아야...왁싱 전 음주는 금물

 

장지훈 부사장은 왁싱의 목적과 관련, "미용의 목적보다는 위생이나 건강의 목적이 더 크다"고 말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시에 불순물이 헤어에 묻으면서 위생상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 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고, 남성의 경우도 왁싱을 해놓고 나면 중요 부위가 모낭충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는 것. 

 

따라서 평소 왁싱을 통해 중요 부위의 위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왁싱을 하는 편이 안 하는 편보다는 개인 위생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왁싱을 받기 위해 왁싱샵을 찾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장 부사장은 이에 대해 왁서의 자질과 왁싱 직후 피부 보호를 위한 사후 처리를 꼽았다. 

 

그는 왁서는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을 사용하건 간에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자질을 갖춘 왁서가 있는 샵을 찾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또한 왁싱을 받은 피부는 아기의 피부와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세균에 취약하다. 때문에 왁싱 직후 세균 감염이나 각종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세심한 사후 처리를 해주는 샵을 찾아야 한다고 장 부사장은 조언했다. 

 

장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왁싱을 받기 전 술을 마시거나 평소 항생제를 많이 먹는 사람은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살피고 좋은 컨디션에서 왁싱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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