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색' 입고 재회한 '신세계' 부라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노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20-07-28 17:26:26
  • -
  • +
  • 인쇄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황정민 이정재가 재회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사'가 베일을 벗었다. 하드보일액션이지만 '피바다'는 없다. 결과보다 과정으로 잔혹함을 선보이며 액션영화에 신선함을 더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다.

 

'신세계' 부라더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지만 뚜껑을 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혀 다른 신선함을 안겼다. 홍원찬 감독은 '블랙'과 '화이트'라는 대조되는 색깔로 액션에 색감을 더했다. 

 

청부살인업자 인남은 정적이다. 최대한 소음을 줄이고 상황을 단숨에 정리한다. 하지만 딸을 구해야하는 그는 누구보다 처절하다. 겉으로는 무감해보이지만 황정민은 눈빛과 대사 톤만으로도 그의 심정을 대변한다. 대사가 적어 작품을 택했지만 '감정' 전달이 어려웠다는 황정민의 고심이 느껴진다.

 

 

이정재는 첫 등장은 '관상'과 맞먹는다. 목을 휘감는 문신에 화이트 롱코트를 입고 등장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순백, 깨끗함을 상징하는 화이트가 '무자비함'으로 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입는다. 초반에는 단도로 단숨에 적을 제압했다면 중무장하고 오직 '인남'만을 쫓는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신스틸러는 박정민과 아역 박소이이다. 

 

성소수자로 분한 박정민은 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황정민, 이정재가 처절한 액션을 담당해 긴박한 상황 속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친 액션씬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박정민이 분한 유이는 관객들에 즐거움을 안기는 동시에 '신의 한 수'라며 추켜세운다.

 

 

황정민의 딸로 분한 박소이는 김수안, 김시아를 잇는 명품 아역의 탄생이다. 유독 검고 큰 눈동자가 대사 한마디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이해하게 한다. 그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반면 황정민 이정재가 재회, 액션 케미는 두 배우가 합을 맞추는 씬이 많지 않은 것은 어쩌면 관객들에게 2%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아버지가 납치된 딸을 구한다' '형의 복수를 한다' 설정은 그야말로 평면적이다. 단면적으로 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플롯은 단순하다. 하지만 홍원찬 감독은 '색감 액션'이라는 신선함으로 '신세계' 부라더의 성공적 재회를 완성했다.

 

러닝타임은 108분, 15세이상관람가, 개봉은 8월 5일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