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5주년’ 패왕별희, 서풍과 함께 부산 오다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8-10-05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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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2018년은 영화 <패왕별희(1993)>가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지 25주년을 맞이한 해다. 격변하던 중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자 故 장국영의 명연기가 담긴 <패왕별희>가 ‘2018 부산국제영화제’에 찾아왔다.


5일 오후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패왕별희> 상영이 진행됐다. 이날 상영에 앞서 홍콩의 배우이자 제작자인 서풍이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는 서풍이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 서풍(왼쪽) (사진 : 스포츠W)
<패왕별희>와 더불어 자신이 출연한 <영춘각의 풍파(1973)>으로 부산을 찾아온 서풍은 소향씨어터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 속에 무대에 올랐다.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패왕별희>는 내가 투자해서 제작한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며 “러닝타임이 길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봐주시길 바란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의 경극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부터 문화 혁명까지 격변의 시기를 담아낸 <패왕별희>는 생전 장국영이 담아낸 완벽한 연기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풍 역시 “이 작품은 장국영이 연기한 작품 중 스스로가 가장 잘했다 여기고 가장 만족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는 처음 찾은 서풍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아주 오래됐다. 그는 1977년에 1년 반 가까이 한국에 체류하며 두 편의 영화를 촬영한 적 있다. 또한 지금도 꾸준히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며 공부하는 중이다.


서풍은 “최근 ‘응답하라 1988’과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등을 재미있게 봤다”며 “한국은 드라마나 영화 산업에 많은 투자와 응원이 이뤄지는 것 같아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대 인사를 마치기 전 서풍은 “내가 주연한 영화 <영춘각의 풍파>도 상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두 영화 모두 아주 오래 됐지만 정말 멋진 영화”라고 인사를 전했다.

 

▲ 사진 : 스포츠W

서풍의 무대인사와 영화 상영까지 세 시간의 긴 러닝타임에도 소향씨어터를 꽉 채운 관객 대다수는 자리를 지키며 영화를 함께 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모습에 일부 관객은 박수를 보내며 고전 명작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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