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돌팔이 팀닥터' 안주현, '폭행 인정' 자필 진술서 썼다...대한체육회 거짓말 들통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7-07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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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에 대한 폭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팀의 돌팔이' 팀닥터 안주현 씨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자신의 폭행을 진정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의 녹취록에는 치료사 안주현 씨가 와인을 마시고 고인의 뺨을 수차례 가격했고, 그 음성은 고인이 생전에 녹음한 파일에 그대로 담겨있다.


안씨의 폭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은 고인에게 "짜지마라. 아프나(아닙니다) 닥터 선생님이 알아서 때리시는데 아프나?죽을래."라며 폭행을 말리기는 커녕 고인에게 폭언을 일삼았다. 

안씨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대한체육회는 안씨가 체육회 소속이 아니라며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고 최숙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사흘 전인 지난 달 23일 이메일을 통해 대한체육회에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술서에서 안 씨는 "손으로 뺨을 수차례 때렸던 것을 기억한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김규봉 감독은 말린 것 뿐"이라고 김 감독을 감싸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김 감독의 탄원서 성격의 진술서에 자신의 폭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것. 

안 씨가 작성한 자필 진술서의 존재가 드러남에 따라 모르쇠로 일관했던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궁지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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