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임희정의 뻔한 거짓말 "우승 생각요? 해탈한 것 같아요"

임재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0-29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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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R 5언더파 단독 3위
▲임희정(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종합 랭킹 K-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임희정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희정은 2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선두 김유빈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임희정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저번 때부터 퍼트가 불안했었고, 신경 써서 연습을 했는데 오늘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퍼팅감이 불안한 대신 샷이 굉장히 좋아서 오늘 버디를 많이 잡은 것에 대해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총평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핀크스 코스에는 순간 돌풍이 매섭게 불어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지난 주 휴앤케어 오픈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분명 선수들의 스코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였다. 

 

임희정은 이에 대해 "우선 지난 대회(휴앤케어 오픈) 2라운드를 하고 나서 웬만한 바람은 태서워 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웃음)"며 "오늘도 몇 홀이 어렵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때 바람을 생각하다 보니까 수월하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이어 그는 이날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후반부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15번 홀을 꼽으며 "

순간 돌풍이 불 때가 있었다. 후반에 보기를 한 홀(15번 홀)이 있는데 그 홀에서 좀 저도 좀 당황을 했던 것을 느껴서 짧은 퍼팅을 놓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한 달 전 팬텀클래식 당시 "더는 우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바 있다. 

 

올 시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우승에 대한 생각에 대해 묻자 임희정은 "그 대회가 가장 우승이 하고 싶었고, 나름대로 공격적으로 해 봤는데 그 후로 스스로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보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지금은 아예 우승 생각은 버린 상태다. 좀 해탈한 상태안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하지만 임희정은 이내 "올해 이렇게 (첫 날) 선두권으로  끝낸게 처음인 것 같은데 항상 끝으로 갈수록 플레이는 좋았었다."며 "첫 날 플레이를 해 놓으면 나머지 날들은 편하게 칠 수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오늘 그렇게 생각한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루키로서 최다승인 3승을 쓸어담으며 우승의 맛을 잘 알고 있는 임희정이 던진 '우승에 대한 생각을 버렸다'거나 '우승에 해탈한 것 같다'는 말은 애당초 뻔한 거짓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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