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김향기, “자폐 소녀 캐릭터,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싶었다”

마수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1-21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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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증인’의 김향기가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증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증인’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에서 김향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로 변신했다. 영화 속 김향기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특별하고 똑똑한 자폐 소녀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자아냈다.

소재로 다루기에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캐릭터인 만큼 김향기는 ‘지우’를 구축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김향기는 “‘지우’와 같은 친구들, 그들의 부모님이나 지인이 봤을 때 불편하거나 안 좋은 감정이 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부담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오히려 매 순간마다 지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상황마다 ‘지우’가 할 수 있는 행동이나 표정, 말들을 잘 그리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표현하려고 했다. 오히려 촬영에 들어가니까 심적인 부담감이나 긴장, 떨림 등이 덜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7년 만에 재회한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향기는 생후 29개월이던 때 정우성과 한 광고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성인이 되어 영화에서 상대 배우로 재회했다.

“현장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정우성을 설명한 그는 “편안한 환경에서 촬영해서 초반보다 가까워진 거 같다”고 웃었다. 세대 차이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에피소드가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 없나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향기는 “영화 보면서 많이 울고, 생각보다 웃음이 나오는 요소도 많았던 것 같다”며 “울고 웃으며 즐겁게 봤다. 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증인’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만나면서 두 사람이 소통해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영화다. 오는 2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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